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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10월에 첫 눈, 아니 첫 눈보라가 몰아치네요. 여기는 10월의 캐나다입니다... ㅡㅡ;

일어나보니 눈보라가 몰아치네요. 여기는 캐나다입니다... ㅡㅡ;

캐나다 허허벌판
아시다시피... 저는 캐나다 중부 지역(사스카츄완 주) 시골에 살고 있습니다. 산은 커녕, 언덕도 하나 안 보이는, 말 그대로... 허허벌판이죠. 주변에 유전과 광산이 있어서 거기서 일하는 인부들을 대상으로 발전한 타운이구요. 물론 농업이 주라고 할만큼 주변에 농장도 많습니다.  



스노우타이어는 필수
여튼 이번주 일기 예보를 보니 내일 눈이 온다더군요. 게다가 최저기온 -9도... 아놔; 그래서 오늘 가까운 시티로 나가서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할 계획이었습니다. 여기 타운에서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시골은 비싸기 때문에.. ㅡㅡ; 여기는 눈이 오기 시작하면 5-6월까지는 계속 눈으로 뒤덮혀 있어서 스노우 타이어는 거의 필수로 장착해줘야 되거든요. 



첫 눈도 아닌, 첫 눈보라!
하지만, 이게 왠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군요. ㅡㅡ;
벌써 첫 눈이 와버렸네요. 헐.. 오늘은 비만 조금 올거라더니 기온이 생각보다 더 내려갔나 봅니다. 눈보라가 치고 장난이 아니네요. 펄펄 오는 눈이 아니라, '휘몰아 치는' 눈이에요. 눈보라, 블리자드... ㅡㅡ;

아직 10월인데 벌써 이러니 참... 앞으로가 깜깜하네요. 눈 오기 시작하면 눈이 워낙 많이 쌓여서 자동차 말고는 걸어다니기도 힘들어서 말입니다. 작년 겨울에 차도 없고 해서 참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올 겨울엔 미리 중고차 하나 장만해 두어서 다행이네요. 아직 스노우타이어랑 기타 월동 준비할게 좀 남았지만... 아... 이 추운 겨울을 또 어떻게 보내나.. ㅎㅎ

스노우타이어는 이렇게 눈보라치는데 운전하고 2-3시간 걸리는 시티까지 나가긴 위험해서,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지금 내린눈은 그 동안에 녹아버리길 바라면서... ㅡㅡ;;



10월의 눈보라, 인증샷!
밖에 나갈일 있어서 사진이랑, 비디오 잠깐 찍어봤습니다. 똑딱이라 잘 나오진 않지만요.;; 







에필로그
눈 긁어내는 도구 사면서 가게 점원한테 원래 이렇게 10월에 눈오냐고 물어봤었는데요. 보통 왔다가 녹는데... 이번에는 많이 온거라고 하네요. 10월에도 눈이 왔다가 녹았다가 반복하다가... 11월 중순쯤부터는 안 녹고 쌓인다고... 눈? 아직 시작도 안했다면서...ㅎㅎㅎ...  이런. ㅡㅡ;

여기 내일 기온은 -10도라고 해서 조금 걱정입니다. 오늘 내린 눈이 얼어버리면... 끔찍하군요; 음... 한국도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을텐데요. 월동 준비 잘 하셔서, 감기는 물론 아픈일 없이 따뜻한 겨울 나시길 빕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추운데서도 잘 살고 있으니, 조금은 안도하시면서.. ㅎㅎ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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