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영어 실력 때문에 걱정이신 분들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출국전, 영어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전략..... 더 늦기전에 영어실력을 쌓고싶은데.. 고민입니다.. 그냥 f.b 경력으로 국내호텔에 취업해서 일하느냐... 아니면 도전을 하느냐... 국내호텔계의 일적 분위기나...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그리고 제가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을 보면... 도전을 하는거에 마음이 더 끌리긴 합니다. 물론 영어공부는 꾸준히해오고 있지요..요즘엔 학원에서 영작에 재미??와 스트레스를 느끼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 토익점수도 없고...(9월에 볼 생각입니다) 어휘때문에 토익점수가...잘 나와받자..700점대 일것 같고... 문법이야 좀 안다고 하지만... 요즘엔 영어인터뷰 준비를 하느라 영작하고 있는데요.. 이래저래 늦게 도전하는거라서 푸념도 많고 망설임도 많고 그럽니다 ㅋㅋㅋ  ..... 중략 ..... 키친도 외국인 친구들 잘 만나면 영어실력 쌓기에 좋을까요? 암튼 영어실력늘리고 싶고..자극도 많이 받고싶고... 경력도 늘리고 싶고....그렇습니다.. 이래저래 푸념이 많았습니다. 좋은 조언 있으시면 또 부탁드립니다~~^^
- '사자'님의 댓글 중에서..

오늘은 영어권 국가(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등.)의 워킹홀리데이에 합격하시고, 출국하시기 전에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앞두고 계신 '사자'님께서 영어에 대한 고민도 되시고, 일자리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시다면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요. 답변도 드릴겸해서 오늘은 영어쪽에 초점을 맞추어 보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고.... 도움이 된다면 저야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 

끙... 앞날이 걱정이구만.  by Spamily



1. 이제서야 영어에 투자하는게 너무 늦지 않을까?

다들 아시다시피, 배움에는 늦음이 없습니다. 외국의 대학에서는 40대, 50대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구요. 실제로 대학시절,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 대학생 친구들중에 30대, 40대 분들이 1/4 정도인걸 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 여튼, 절대 늦다고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절실함이 있을 수록 더 열심히 하기 때문에, 실력을 끌어 올리기 더 쉬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한국에 있는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직장에 다니고 하는데, 나는 이렇게 외국에 나가서 여행한다고, 영어 한다고 돌아댕겨도 되려나...하고 생각하신적 있으신가요? 사실 처음에 저도 그런생각이 들었었죠. ㅎㅎ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워킹홀리데이 떠났던걸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 때 남들처럼 직장 다녔으면 절대 경험 못했을 것들을 경험 했으니까요.  그리고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구요.

또한 직장생활을 몇년이나 하시다가 워킹홀리데이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직장생활에서 회의를 느껴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해서라는 분도 계시고, 영어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 분도 계시구요. 제 약혼녀 '애니'도 직장생활 4년 하다가 워킹홀리데이 온 경우구요. 이제는 절대 한국가서 일하기 싫다고 합니다. 그만큼 직장생활이 엄청난 스트레스 였다더군요. ^^;

결론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느낄때가 정말 도전해 볼 때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도전해 보세요.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죠. Go for it!!

그래. 날아보는거야~~~~~  끄아아~~   by cappuccino_iv




내 영어 실력으로 어떤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제가 얼마전에 포스팅한 '영어 인터뷰'관련 글을 보시면 어느정도 수준이 어떤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지 약간의 짐작이 되시리라 봅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영어 인터뷰(Interview) 준비는 이렇게!

위 이전 포스팅에서 제가 첫 인터뷰에서 낙방했듯이, 영어 회화가 어느정도 되어야 고객들(영어를 사용하는)을 상대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자리들은 웨이트리스, 상점 직원, 호텔 프론트, 캐셔 등이 있겠지요. 아니면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일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이런 일자리가 안 좋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측면에서 말한 겁니다) 청소나, 키친, 하우스키핑이 대표적인 예구요. 그래서 본인의 영어 회화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스스로 한 번 냉정하게 판단해 보셔야겠습니다. 영어 실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니, 막연한 환상만 가지고 갔다가 좌절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자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들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
꿈은 더 꾸고, 일은 적게 하고... 딱 내가 원하는거네 ㅋ 




내 영어 실력을 평가해본다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래와 같이 분류해 보겠습니다. 

a) 심각!!
문법을 잘 모른다.
영작 해본적도 없다. 
외국인과 대화 해본적이 없다. 
영어로 할 수 있는 말이 how are you?인사밖에 없다. 
머리속에서 영어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없다. 

b) 노력 필요~
문법은 (까먹었더라도) 전체적으로 한 번 공부한적 있다. 
영어 문장의 구조를 알고, 단순한 문장은 영작 할 수 있다.
왠만한 독해는 가능하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 고민이다.
쑥쓰러워서 몇마디 못했지만 외국인과 대화 해본적이 있다.
더듬거리고 느리지만 머리속에서 간단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빠른 영어는 힘들지만 천천히 말하거나 또박또박 말해주면 잘 알아듣는다. 

c) 조금만 더;
문법은 왠만큼 안다. 몰라도 쓰다보니 익히게됐다.
단순한 문장이라도 영작은 쓰고싶은만큼 할 수있다.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아니면 왠만큼 다 읽을 수 있다. 
외국인과의 대화가 두렵지 않다. 
조금 막히는 부분이 있더라도 하고 싶은말은 다 한다.
많이 쓰는 표현들은 생각안해도 말이 나온다.
영어 뉴스나 깨끗한 발음은 왠만큼 알아듣는다.

d) 됐구만~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고급 영어를 목표로 한다. 


e) 부럽다ㅜ
영어가 더 편하다. 
네이티브 수준.


음... 영어 교육자도 실력자도 아닌 제가 이런 기준을 만든다는게 참 뻘쭘하군요;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해봤습니다. ㅡ.ㅜ 절대 참고만 해주세요. ㅎ;

< >
ㅉㅉ 니나 잘해.  어?어.... by jmatthew3




출국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젤 처음 심각!에 해당되시는 분이시라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십니다; 해외에 나가실려고 생각하실 정도면 어느정도 영어에 대한 준비는 하고 계실테니... 많은 분들이 해당되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본인 스스로 이 정도라고 생각하신다면, 출국을 최대한 미루시고 기초부터 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초 문법부터 공부하시고, 회화 학원 아니면 튜터를 활용하시든지, 어떻게든 '노력필요'수준까지는 만드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수준이 '노력 필요' 정도 시라면, 조금만 더 가다듬어 출국하시면 되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에 해당되리라 보는데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수준이나, 실제로 영어권 환경에서의 경험이 부족하고, 실제로 영어를 써 볼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 막상 현지에서 당황하고 주눅드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셔야겠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영어 교육의 문제점인 '듣기', '읽기' 위주의 영어로 인해, '쓰기'와 '말하기'의 연습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영작'연습과, '말하기'연습을 중점으로 하셔야겠죠. '사자'님이 영작과 인터뷰 연습을 하신다기에 아주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답니다. 영작을 연습해서 점점 익숙해 질수록 머리속에서도 영작 속도가 늘거든요. 글로도 영작이 안된다면 머리속에서 문장이 만들어 질 수가 없으니까요. ^^

문장 만드는 연습, 그리고 실제로 말하는 연습, 읽기 연습등을 많이 하셔서 최대한 입에 영어가 어색하지 않게 만드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어 네이티브들을 접할 기회를 많이 가지시는게 좋구요. 학원 선생님, 튜터, 관광객(응?) 등 가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ㅎ 아, 그리고 '사자'님이 걱정하신 어휘부분은... 따로 공부하실 필요는 그닥 없다고 봅니다. 영작이나 인터뷰 준비하시면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만 따로 적어놓고 익혀도 꽤 많거든요. ㅎ 하지만 호텔이나 키친 같은 전문적인 분야를 노리신다면, 그 직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는 알아두시면 좋겠죠. 주방이라면 주방용품들 이름 같은거요. 그리고 현지에서 단어나 이름을 모르실 때는... 주위에 물어보면 됩니다. ㅋ 그뒤로는 자기걸로 만들어야지요.

'조금만 더' 이상부터는 제가 언급할 게 없네요. 이 정도 실력이면 현지생활에 조금 익숙해지고나면 전문직이나 관리직, 고급 서비스직 외에는 왠만한 일반 일자리는 다 구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됐구만~'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아래는 이전에 영어 연습법에 대해 써봤던 포스팅인데, 영어 연습 방법을 모르시겠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 가서 어떻게 영어 늘릴 수 있나?

이 내용도 바로 위에 링크 걸어논 이전 포스팅에 다 포함되어 있는데요... 다시 정리해보자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직장 동료들과 친해지기. 두번째, 하우스 메이트들과 친해지기. 결론은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는 직장이나, 좋은 친구들을 사귀라는 거지요. ^^;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는 위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에 있는 제 경험담을 보시면 제가 왜 이런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되실 겁니다. 

< >
우리 친해요. 정말이에요. 진짜..  by lenifuzhead




학원은 다녀야 할까?

자신의 실력이 '심각'수준이시면 당연히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학원만 다니시면 안되구요. 학원에서 어떻게 영어를 익히는지 방법을 배우시고, 원어민과 접하는 시간을 가지는 목적으로 다니셔야겠습니다. 말하기 외에는 집에서 혼자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기초 문법은 아주 중요하므로 필수로 하셔야 겠습니다. 무엇이든 뿌리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문법 기초가 없으면 영작이 안됩니다. 영어의 구조도 모르고 무조건 말 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노력필요' 수준이시라면 회화위주의 학원과 튜터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지금 제일 필요한건 말하는 연습이거든요. 그리고 원어민과 대화하는데 익숙해지는 것 하구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학원은 출국 전입니다. 캐나다에 가서 학원을 다닌다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저는 반대합니다. 어짜피 학원을 간다면 한국에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경이 다르지 않냐구요? 캐나다 현지 학원도 한국에서 다니는 학원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제가 다녀보진 않았지만 다녀본 친구의 말과 여기저기 들은걸 종합해보면, 다른 아시아 국가와 남미에서 온 친구들이 있지만 한국 사람들의 비율이 상당하죠. 한국사람 없다는데 찾아갈 수록 더 그러니.. 참 아이러니 입니다. ㅋ 그리고 학원 마치고는 한국 친구들끼리 어울리구요. 그래도 학원을 꼭 가신다면 1개월 정도만 다니시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없는데 낯선 땅에 홀로 시작하는것보다는 학원에 잠시 기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지 물정도 익힐 여유가 생기구요. 

그래도 제일 좋은건, 한국에서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영어 연습을 하시고, 현지에서는 실전 연습을 하시는 거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학원 선생님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전 영어를 경험해 봐야 됩니다. 안들려서 좌절하고, 말이 안나와서 미치겠고, 영어만 들어도 토할거같은... 이런 시련들을 겪고, 겪고, 겪어 나가면서 점점 단련이 되는거니까요. 스스로 가두기 보다는 두렵더라고 몸으로 부딪혀서 익혀야 겠습니다. ^^

나는 내 실수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좀 더 할 생각이다.  by Auntie P





마치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항상 짧고 간결하게 쓰고 싶지만, 맨날 이렇네요.. 아으. ㅡㅡ;  아무쪼록 준비 잘 하셔서, 원하시는 영어 실력, 경험, 여행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댓글이나 이메일(프로필 메뉴에 있어요)로 주시면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사자'님한테 답변이 잘 됐나 모르겠네요; 영어 이외의 사항은 댓글로 답변드릴게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