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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일자리 구하기 [제2편] 이력서 100장은 돌려야~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일자리 구하기 [제2편] 이력서 100장은 돌려야~

지난 시간에 이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일자리 구하기 2편 입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어떤 방법들로 일자리를 구하면 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혹시나 전편을 안 보셨다면 후딱 보고 오세요~~



일자리를 구하려면 이력서를 당근 돌려야겠지요. 이메일로, 팩스로 아니면 직접 제출하는 방법등이 있겠구요. 그전에 이력서를 작성해야 될텐데 간단하게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1. 캐나다 이력서에는 사진, 나이, 성별이 없다. 

네. 말그대롭니다. ㅎ 우리나라는 사진은 꼭 들어가고, 나이, 성별, 부모님 직업 이런 어이없는게 잔뜩 들어가있죠. 정말 부모님 직업이 내가 직장 구하는데 왜 필요한건지.. 답답한 대한민국입니다. 여담이었구요. ㅎ 여튼, 이력서 양식은 보통 주소,연락처, 이름, 원하는 포지션, 경력, 학력, 관심분야(응? 이런거 있더군요; 나는 축구에 관심있어.라고 쓰셔도 됩니다;) 등등 입니다. 워킹홀리데이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보통 경력없이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라.. 이력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편인데요. 그래도 기본은 갖추는게 당연하겠죠. ^^


2. 나를 감싸줘~ 커버레터! (Cover Letter)

커버레터는 우리나라의 '자기소개서'같은 개념인데요. 이력서에 기입하지 못한 다양한 내용들을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이런이런데 관심이 있어서 알아보던중 너희 호텔이 마음에 들어 지원하게 됐는데 나는 이런경력이 있고 이런 성격이고 그래서 꼭 일하고 싶다...'등등.. 자기소개서랑 다를게 없네요. ㅎ 다만 우리나라처럼 어린시절, 성장기, 학교생활 이런식으로 형식이 없다는게 다르겠죠. (아.. 한국에서 취업준비할때 자기소개서 쓰기는 정말 악몽이었다는...ㅡ.ㅜ ) 이메일로 이력서 첨부하면서 짧게 사정 설명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셔도 괜찮겠습니다.


파이아~ 박명수의 로망.ㅋ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지금 말하는 수준은 기술없이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들 수준입니다. 고수입의 전문직일수록 이력서, 커버레터도 수준이 높아야겠지요. ^^;

※ 이력서, 커버레터 작성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이걸 먼저할걸 그랬어요.. 늦은후회. ㅎ ㅡㅡ;;



★ 날 필요로 하는 곳은? - 구인광고 찾아보기

1. 인터넷 
일자리를 광고하는 웹사이트는 아주 많습니다. 구글에서 Canada job sites 검색하시면 왕창 나오는데요. 다 가보실 필요는 절대 없고, 그 지역의 업주들이 잘 이용하는 곳만 골라서 가셔도 됩니다. 어짜피 중복이 많이 되거든요.

일단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인 jobbank[바로가기]가 있겠습니다. 전국구라서 많은 리스트를 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문제는 저 같이 이민을 준비하는, 혹은 LMO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고용하기 위한 광고[각주:1]가 많다는거지요. 고로 지원해도 이미 쓸사람은 정해져 있고, 광고는 서류 제출용으로 올려만 놓은거란 뜻입니다. 그래서 실제 고용을 위한 광고를 골라내기가 힘들죠. 그래서 정말 일자리 찾는 사람들은 안 들어가 보는거 같기도 하네요. 이외에 Kijiji[바로가기], Craigslists[바로가기] 등이 있습니다만.. 역시나 이게 정말 사람을 구하는건지 광고만 하는건지를 잘 파악하시는게 관건이겠습니다. ㅎ 지원하는 방법은 광고에서 요구하는 방법들 중 하나 골라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메일, 팩스, 방문, 전화 정도가 되겠네요.

jobbank에서 가져온 kitchel helper 구인광고. 밑에 duty가 너무 길어서 자른거에요. ㅎ



☞ LMO를 위한 광고인지 구별하는 팁!!
정말 구인을 위한 광고는 아주 자세한 설명을 잘 안해놓는 편입니다. 하지만 LMO를 위한 광고는 아주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왜냐면 정부에서 LMO를 위한 광고에 꼭 들어가야 되는 사항들을 명시하고 있거든요. Full time / permanent position / 시급 / 업소 위치/ 연락 방법 / job duty  등등... 이런 사항이 제대로 안 나와있고, 대충 설명해놓고, 전화만 해라, 직접 이력서 넣어라, 시급 표시 없이 나중에 협상 가능 등의 구인광고는 정말 구인하는 광고란 말이 되는거죠. jobbank나 kijiji등 일부 웹사이트는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되는 항목이 있긴한데, 여러게 보시다 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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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문
제일 무난한 방법이죠. 지역 신문을 보시는게 제일 좋겠구요. 어떤 신문을 봐야될지 모르겠으면 로컬들한테 물어보면 됩니다. 잡 구하려는데 어떤 신문에 많이 나오는지.. 아니면 몽땅 보셔도 되겠네요. ㅎ 그래봤자 보통 한,두개 안됩니다.ㅎ 그리고 여기서도 LMO를 위한 광고인가를 주의하셔야 됩니다. 신문은 인터넷 사이트처럼 의무적으로 넣어야 되는 항목등이 없기 때문에 더 구별하기 쉽습니다. 어느 가게, 풀타임, 시급얼마, 이리로 연락. 이런식의 아주 간단한 광고가 많지요. 호텔 프렌차이즈 같은곳은 격식?을 많이 차립니다만.. ㅎ 역시 연락하라고 해놓은 방법으로 연락하면 되겠습니다. 보통 이메일, 직접 방문을 선호하지요. 

박스광고,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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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광고, 제일 싼 광고죠.ㅎㅎ 역시 간단~




3. 게시판
게시판이라고 했지만, 보통 구인하는 가게앞에 사인을 붙여놓지요. Help wanted, Now hiring 이런 식으로요. 그러 보고 바로 가게에 들어가서 메니저한테 물어보거나, 이력서 가져가서 제출하면 됩니다. 꼭 인터넷, 신문 광고를 안내고 이렇게만 하는곳도 있으니, 구직하시는 지역을 한 번 주욱 돌아보시는것도 전략이겠습니다. 





★ 이력서를 넣어보자. 돌려보자. 뿌려보자~!! 

캐나다 막 도착해서 막상 일자리를 구하려다 보면 만만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언어의 장벽 문제도 있고,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하기도 하구요. 왜냐면 워킹홀리데이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대학교 다니다 중간에 휴학하고 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죠. 구직 활동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설프게 몇군데 겨우 이메일 보내놓고 왜 연락이 안오나 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렇게 해가지고는 대박 운이 없고서야 일자리 구하기 힘들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력서 100장 뿌린다는 각오를 하셔야 됩니다. ㅎㅎ -ㅅ-;; 이력서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는거지요. 물론 본인이 일하고 싶은직종이어야겠습니다. 직종이 상관없으면 선택의 폭이 더 넓겠지요. ㅎ 인터넷, 신문, 게시판 등 구할 수 있는 정보는 몽땅 구하신 다음에 100장이든 200장이든 몽땅 이력서를 뿌리셔야 겠습니다. 이메일이면 이메일, 팩스면 팩스 보내달라는데로 다 보내고, 직접 방문하는데는 물론 찾아가서 제출하구요. 

구인하는곳이 몇군데 없으면? 그런 경우에는 구인 안하는 곳에도 찾아가서 이력서를 돌려고 와야됩니다. 식당에 일하고 싶으시다고 가정하면, 그 지역 식당 전부 다 돌면서 '구인하니?' 물어보고, 안한다 그래도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달라면서 이력서 두고 옵니다. 보통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냥 두고 가라고 하거든요. ㅎㅎ 그리고 혹시나 누가 급하게 필요하게 되면 연락이 오기도 하지요. 

이력서 100장도 안돌려보시고 구직이 안돼.. 경기가 안 좋아... 난 안돼나봐... 하실거면 그냥 관광이나 재미나게 하시다 한국 가시면 되겠습니다. ^^ 그만큼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거지요. 

아, 그리고 왠만하면 이력서 하나만 제출하는거보다 위에 말씀드린 커버레터를 같이 제출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구직자의 정보를 더 많이 알고 고용을 결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또, 직접 이력서를 넣으실때는 메니저를 직접 만나서 제하시는게 좋습니다. 보통 그냥 두고가라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만나서 직접 주고 싶다고 말이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제출할 때 미리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직접 사정을 설명할 수도 있는거고.. 나중에 인터뷰를 하더라도 두 번째 보면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

아, 그리고 이전 집구하기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캐나다 현지에 도착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미리 그 지역 구인광고들을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어떤 직종들이 얼마의 시급으로 올라오는지... 가서 일 구하기가 쉽겠는지 등등..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니까요. ^^





☎ 닉쑤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제가 캐나다에서 제일 먼저 지원했던 일은 리조트 스텝(staff)이었습니다. 제가 정착했던 곳이 휘슬러(Whistler,BC)였는데 스키리조트가 있는 관광지였거든요. 그래서 리조트 HR(human recource)같은 사무실에 찾아가서 바로 지원을 했지요. 물론 인터넷의 리조트 홈페이지에 가서 구인중인것을 미리 확인했구요. 지원하고 나니 인터뷰 연락이 오더군요. 날짜를 정하고 담당자와 인터뷰를 봤는데... 나름 열심히 블라블라 했지만... 결과는.. 몇일 뒤에 전화가 와서, '니 영어 실력으로 이 포지션은 무리겠어. 미안한데 다른 포지션 알아봐~'라고 하더군요. 사실 지원했던 포지션이 '리프트 호스트(Lift Host)'였는데 스키타는 관광객들 안전하게 리프트에 태워주는게 주된 일이긴 하지만, 리조트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응대도 해야되기에... 외국 처음 나와서 하고싶은 말만 내 맘데로 해버리는 제 영어 실력은 무리였던 거지요... 크흑...  

그러고 나서 구한 일자리는 리프트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아주 바쁜 펍 레스토랑의 키친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신문에 지원할만한곳 몽땅 동그라미 쳐놓고 하나하나 찾아가서 이력서를 두고 왔어요.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이력시 하나 두고 나오는게 왜이리 떨리는지... 정말 캐나다 땅에 처음 왔을 때의 그 자신감들은 이미 한국으로 컴백홈해버린듯 소심해 지더군요. ㅎㅎㅎ -ㅅ-;; 여튼 몇군대 돌리다 보니 어느정도 긴장도 풀리더군요. 그러다 간 곳이 제 첫 직장인 그 키친인데요. 이력서 넣으러 왔다니깐 바로 쉐프를 불러주더라구요. 백발의 댕기머리를 휘날리며 나타난 쉐프, 스콧. ㅋㅋ 그 자리에서 바로 어디서왔냐, 왜 지원했냐 등등 간단한거 물어보더니 내일 다시 오라는거에요. 별 수 있나요. 다음날 다시 갔죠. 갔더니 뭐라뭐라 하더니 지금 유니폼이 없다면서 또 내일 오라는 거에요. ㅎㅎ 그럼 고용하겠단 말이여? 나야 좋지. ㅋㅋ 그래서 또 다음날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언제부터 일하러 나오라고 이야기 해 주더군요. 일종의 삼고초려? 였던거 같습니다. -ㅅ-;; 나중에야 다시 생각해 보니, 그 때가 비수기라 그렇게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던 때이고, 아일랜드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 LMO용 광고를 보고 찾아와서 그냥 보냈는데 오란다고 자꾸 또 오니깐 결국 고용해 주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고용되고 나서 점점 한가해 져서 나중에는 청소를 하다하다 청소할데가 없을정도 였거든요. ㅋ 음.. 결론은 운인가요? ㅎㅎ -ㅅ-;


키친 동료들과 한컷, 초상권 관계로 왜곡시켰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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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일자리는 호텔 하우스키퍼 였지요. 키친 잡을 한달 정도 하다 보니 쉬는날 할게 없더라구요. 그 땐 영어도 부족하고 해서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그랬거든요. ㅡ.ㅜ 여튼 그래서 투잡(two job)을 뛰기로 하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인터넷도 보고, 신문도 보고 했는데 비수기라 역시 구인광고가 별로 없더군요. 그나마 구인광고가 있는 호텔들에 이력서를 넣고 다녔습니다. 큰 호텔들이 대부분이고 체인이라 그냥 이력서 넣기보단 지원서를 작성해야 되는곳이 많더군요. 각 호텔마다 양식이 다 있구요. 이력서 내려가면 지원서 작성하고 이력서도 같이 제출하라 그러죠. 여기저기 몇군데 큰 호텔이 지원을 해놓긴 했는데 연락이 안오더군요. ㅎㅎ 어짜피 세컨잡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요. 구하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만이니까;;; 그러다가 쉬는날 아침에 늦잠자고 있는데 연락이 오더군요. 잠결에 인터뷰 날짜 잡고.. ㅎㅎ 그렇게 일하게 됐지요. 하우스키핑일은 고용이 까다롭지 않아서 왠만해서는 바로 고용. -ㅅ-; ㅎㅎ




○ 마치며...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 뭐다 해도 이력서 100장 뿌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안될게 없습니다. 모든건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니 인터넷, 신문등의 수단을 잘 이용하셔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
 
서두에 잠깐 언급했지만, 낯선 타국땅에서 이방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은데요. 기술이 있다 할지라도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으면 힘들겠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워킹홀리데이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디시워셔, 하우스키퍼, 클리너, 버서 등의 엔트리 포지션(누구나 할 수 있는)의 일자리를 구하십니다. 하지만 이런 직업들이 안 좋은건 절대 아니라는걸 명심하셔야겠습니다. 지겹고, 더럽고, 힘들고.. 단점이 많은 일이고, 꺼려 하는 일이지만 우리는 이런일들을 하기 위해 캐나다에 왔다기 보다는 이런 일들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하러 왔으니까요. 그리고 이런일들을 하면서 캐나다의 사회 구조를 알아가고, 캐나다인을 알아갈 수 있으니까요. 또 나중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실력도 쌓고 해서 자신이 원하던, 자신의 전공 쪽의 일자리도 구할 수 있겠지요. ^^
 

원츄~



아이고 뒷목이야. ;; 오늘도 주절주절 쓰다보니 스압이군요. ㅎㅎ 왜이리 잔소리가 많은지.. ㅡㅡ;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주저없이 댓글 남겨주세요. ㅎ

다음편에서는 [영문 이력서, 커버레터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 후에는 [영어 인터뷰] 정도가 괜찮을 듯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1. LMO가 뭔지 모르신다면 제 블로그에서 LMO를 검색하시면 관련글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