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도착해서 우선 해야될 것 들 - SIN카드, 은행계좌, 핸드폰.
오랫만의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포스팅이네요. ㅎㅎㅎ 게을러서.. 댓글도 없고... -ㅅ-;;
오늘은 좀 가볍게 써보겠습니다. 제가 항상 글 쓸때 늘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지루하고, 추천도 없고.. 울컥; ㅎ
오늘의 주제는
'캐나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해야 될 일들은 무엇인가?' 인데요. 제 경험을 토대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은행 어느 지점이 좋고, 핸드폰 가게는 어디가 좋다 등의 세세한 정보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런 자세한 정보들 올려주시는 분들도 이미
깻잎까페에 많이들 계시고, 저는 큰 틀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저는 개념을 잡아드리기 때문이죠. ㅎㅎㅎㅎ (사실 기억이.... -ㅅ-;)
<출처:http://www.wiki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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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카드는 Social Insurance Number Card를 줄여서 SIN카드라고 부르는데요. 캐나다에서 일을 하고 세금을 납부할 때 꼭 있어야 되서, 이것부터 만드셔야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없으면 불법이죠. ㅎ 탈세도 되겠네요; 워크비자가 꼭 있어야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비자나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Under Table로 불법으로 일 하기도 하지요... 걸리면 추방!
신청하는 방법은 가까운 [Service Canada 지점으로 가시는 방법]과 [우편으로 신청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Service Canada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이 안내되어 있네요.
Note: if you need to replace your card, a $10 fee may be required.
Applying at a Service Canada Centre
Service Canada has made it easy for you to apply for a Social Insurance Number (SIN), to replace your card, or to amend your SIN record.
Simply gather the documents you need and take them to your nearest Service Canada Centre. If your application and documents are in order, you will get a Social Insurance Number in one visit and receive your card within 10 business days.
Take advantage of our improved service... it's fast, simple, and secure! Plus, by applying in person at a Service Canada Centre, you won’t have to send your personal documents in the mail.
Applying by Mail
If you need to apply by mail, please follow these steps:
- Download an application form from our Web site, or order the form by phone at 1-800-206-7218. Select Option "3".
- Send us your completed application, original documents and payment, if requiredto:
Service Canada
Social Insurance Registration Office
P.O. Box 7000
Bathurst, New Brunswick
E2A 4T1
If you send your application by registered mail, we will return your documents and SINcard in the same way. We are not responsible for documents lost in the mail.
If your SIN application meets the requirements, you will receive your SIN card by mail within 20 business days from the date we receive the application.
파란색 글자를 보시면, Service Canada 지점을 방문하시면 한번에 바로 신청하실 수 있고, 10일안에 카드를 수령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네요. SIN카드를 신청당일 바로 주는것이 아니라 신청할 때 제출한 우편 주소로 카드가 오기 때문에 그렇구요. 처음 캐나다 도착해서 마땅한 주소가 없으시면 아는 친구나, 유학원 혹은 호스텔 주소로 하셔도 상관없답니다. 혹시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실 계획이시면 이동하실 곳의 우체국으로 보내달라고 해도 됩니다. 제일 마지막에 녹색 부분은, 20일안에 SIN카드를 우편수령 할 수 있다는데 혹시 그 이상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전화하셔서 꼭 확인해 보셔야 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SIN카드를 신청해놓고 20일동안 기다리는동안에 일자리를 구하신다해도 일을 시작 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신청을 하면 신청했다는 증명번호 같은걸 주거든요. 그 번호를 SIN카드 고용주에게 보여주고 일단 일을 시작하시고, 나중에 SIN카드 나오면 다시 고용주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제일 중요한 사실을 깜박할 뻔 했군요!! SIN번호는 절대 고용주 외에 남에게 알려주시면 안됩니다!! 도용될 수 있기 때문이죠. 카드가 나오면 왠만하면 지갑이 넣고 다니시기 보단 집이나 안 잃어버리는데 보관하시는게 좋답니다. 번호는 기억하는게 좋구요. ㅎㅎㅎ 나중엔 주민번호처럼 느껴집니다.;
입국하실 때 보통 큰 금액은 여행자 수표, 적은 금액은 캐나다 달러로 생활비를 가져오실 겁니다. 이걸 계속 들고 다닐 수 없으니 은행에 당장 넣는게 안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Debit카드를 만들면 우리나라의 체크카드처럼, 계좌에 있는 돈 만큼 쓸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기도 하구요. 사용방법도 물건살때는 긁고 핀넘버 넣고, ATM에서 현금 찾을 때도 한국이랑 같습니다.
은행은 상당히 많습니다만, 보통 TD, RBC, BMO 등을 이용하시는데요. 어느은행을 이용하든 자유입니다만, 본인이 거주할 계획인 지역에 이런 은행 지점이 있는지, ATM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계좌를 만드시는게 현명하겠습니다. 물론 대도시에는 다 있겠지만, 시골로 갈 수록 특정 은행 하나, 혹은 두개밖에 없는 지역도 많거든요. 그나마 ATM은 더 많긴 합니다만...
그리고 계좌 여실 때 고려하실 점은, 캐나다는 은행 계좌를 유지하는데 수수료를 납부해야 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없어서 좋은데 말이죠. 보통 3-5불 사이 인데 다양합니다. 그리고 학생이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계좌에 항상 유지하거나 하는 등의 옵션으로 수수료를 면제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만들면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은행마다, 상품마다 옵션이 다양하니 여러군데 재미삼아-ㅅ-; 둘러보시고 계좌 여시면 수수료 아끼실 수 있겠네요. 저는 TD에서 신용카드 만들어서 면제받았었네요.
한국 유학생/워홀 분들이 무난히 많이 사용하시는 TD. 지점이 많기도 하고 늦게까지 열어서 좋죠. ㅎ 하지만 시골은 없는경우가...
계좌를 여실 때, Check계좌로 할꺼냐 Saving계좌으로 할꺼냐고 물을텐데요. Check개념은 일반 자유입출금이라 보시면 되구요. Saving은 적금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적금을 붓는건 아니고; 출입금이 적다는거죠. 그래서 그냥 몽땅 Check계좌에 넣어놓고 사용하시면 무난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 같은걸 만드실 경우엔 Saving계좌를 따로 만들고 그 계좌를 보증?삼아 신용카드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처럼 마이너스 신용이 안되구요. 본인의 Saving계좌에 있는 돈만큼만 신용카드를 한도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방법은 우리나라와 똑같습니다. 한도액이 통장에 있는 금액만큼이라는 점만 다른거죠.
캐나다 은행은 우리나라처럼 통장을 주지 않는데요. 계좌를 틀면 데빗카드(Debit)카드를 줍니다. 모든 은행에서의 본인 증명은 카드랑, 신분증(여권)으로 하는거죠. 우리나라 체크카드랑 똑같은 용도로 사용하시면 되고, 핀넘버로 인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여시는 계좌마다 이 데빗카드의 사용한도가 있다는 겁니다. 보통 계좌 유지비가 싼 종류는 카드 사용한도가 적고, 비싼 종류는 무제한에 가깝게 많아지는 식이죠. 사용한도는 ATM출금, 물건을 구입할 때 계산하는것들 모두를 말하는거구요. 자신의 소비습관을 생각해 보시고, 현금을 조금 보유할지, 아니면 몽땅 카드로 긁을지 등을 고려해 보셔야 겠습니다.
평소 생활할 때는 데빗카드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렌트카를 빌릴 때, 호텔을 예약할 때, 비행기 예약할 때 등 신용카드가 꼭 필요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신용카드 하나 만드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그리고 외국인이라 그런지 1천불 이상 한꺼번에 찾을때는 신분증을 요구하더군요. ㅎㅎㅎ 내 돈이란 말야~!! -ㅅ-;;
핸드폰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혹은 연인, 친구와의 연락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Job을 위해, 집 구할때를 위해서죠. ㅎㅎ 한국으로 연락하신다면 비싼 국제요금보다 인터넷폰이나 스카이프, 네이버폰 같은 서비스르 이용하시는게 훨씬 돈 아끼고 좋지요. ^^
핸드폰을 꼭 만들어야 되는건 아닙니다만, 일자리를 구하실 때 이력서를 넣으면 전화로 연락오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집을 구하러 다니실 때도 유용하구요. 현지 친구랑 교류하는데도 좋겠죠. ㅎ 하지만, 유학원이나 홈스테이, 렌트한 집전화 등으로 사용하셔도 괜찮으니 본인이 판단하실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만들고 말겠지만 이렇게 꼭 만들 필요가 없다고 하는덴 이유가 있지요...
왜냐면 캐나다에서는 핸드폰을 받는데도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죠!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이거 참 어이없는 요금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ㅎ 북미 지역은 다 이런식이랍니다. (잠깐 상식- 미국과 캐나다는 같은 국제번호 1번을 사용. 한국은 82번) 그래서 전화가 와도 부담스럽답니다. ㅋ 물론 요금제가 다양해서, 몇분 공짜, 어느 시간대 할인, 몇명이랑 할인, 같은 요금제끼리 할인, 공짜 등의 옵션도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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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끼리 무료통화 옵션 때문에 한국 유학생/워홀 분들이 많이 쓰시던 Fido. 그 외엔 그닥 좋은지 모르겠다는.. 하지만 캐나다에서 한국 친구분이랑 공짜 통화가 꼭 필요할까요? ㅎ 저도 워홀 때 쓰긴 했는데요. 저는 받는전화 공짜 옵션이었습니다. 그때는 인터넷 전화가 없어서 아가씨가 국제전화 했었거든요. 국제 전환데 받는 요금 안 나간게 어디입니까. ㅋ
그리고 장거리 전화(Long Distance Call) 개념도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우리나라도 '도'단위로 국번이 바뀌는 것처럼 캐나다도 바뀌는데요. 문제는 '주'단위로 바뀌는게 아니라 '도시'개념으로 바뀝니다. 마찬가지로 '도시'단위를 따라갑니다. 그렇다면? 네... '주'가 아니라 옆 '도시'로 가면 바로 롱디스턴스 콜이 되버려서, 요금이 완전 비쌉니다. 땅덩어리가 커서 그렇겠지 하지만,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ㅎㅎ 제가 집 전화가 이렇다고 말씀드렸던가요? 안타깝게도 핸드폰, 집전화 모두 해당됩니다. ㅡㅡ;;;; 이거 참.. 이런거 보면 어떻게 선진국이 이딴식인가 싶기도 하고.. ㅎ 그런데 다행인점은 집전화로 같은 지역에서 전화를 걸면 처음 일정 요금만 나가고 그 후로는 공짜라는거죠. 얼마나 길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장시간 공짜라서 같은 지역내에서 집전화는 아주 싼거죠. 그래서 아직 집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합니다. 핸드폰은 돈이 줄줄 나가는 놈이므로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겠습니다. ㅎ
선택의 폭을 조금 넓혀 보자면, 선불폰(프리페이드,Pre-paid)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닥 사용하지 않을텐데요. 있어도 원래 정기적으로 낼거를 미리 내면 좀 싸고 이런식이었던듯 하네요. 하지만 캐나다는(호주도 그렇고) 간단한 가입절차 거쳐서 선불폰 하나 장만하면, 그 뒤로는 슈퍼나 드러그마트 같은데서 충전용 카드 사서 충전해서 씁니다. 인터넷으로도 신용카드로 충전가능하구요. 문제는 충전해놔도 유효기간이 있어서(두달정도) 그 기간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본인의 통화량을 고려해서 충전하셔야 겠습니다. 받을때도 돈 나간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구요. ㅋ
통신사는 Fido, Rogers, Virgin 등등 많은데요. 캐나다에 1년만 머무르실 계획이시라면, 요금제 핸드폰은 나중에 해지하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선불폰을 추천해 드립니다. 요새는 종류도 많고 좋더군요. 하지만 핸드폰 기계값은 선불폰이 조금 더 비싼 듯 하네요. 우리나라처럼 핸드폰 가게는 거리에 많고, 쇼핑몰엔 꼭 있는 편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비교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은 Virgin mobile 선불폰 쓰는데요. 안 좋은점이 시골로 갈수록 서비스가 안되는 곳이 있네요. 정착 하시는 지역에 어떤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지 꼭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캐나다 도착해서 우선 해야될 것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처음 도착해서 긴장도 되고, 시차 때문에 피곤하실 수도 있는데요. 편하고 쉽게 하실려고 한국인 있는 은행지점, 한국인이 하는 핸드폰 가게 찾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아무데나 들어가서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우리는 고객이거든요.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고객에게는 누구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 안내해 줍니다. 하나라도 파는게 자기들의 목적이니, 잘 해줘야지요. ㅎ 그래서 이런 점들을 잘 이용하셔서, 이왕 은행 계좌, 핸드폰 만들거 영어 연습도 하고, 현지 적응 훈련도 하는 기회로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의 캐나다 워홀생활, 멋지게,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
아, 다음 포스팅에는 일자리 구하기, 집 구하기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