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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요리

알리올리오(Aglio e Olio) : 마늘과 오일, 너무 간단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

알리올리오(Aglio e Olio) : 마늘과 오일만 있으면 되는 너무 간단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 


마늘과 오일, 알리올리오!
오늘은 지난번처럼 라볶이를 위해 억지로 퓨전시켰던 스파게티의 어쩔 수 없는 변신이 아니라, 정통 파스타를 만들어 봤습니다. 별다른 재료없이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알리올리오(Aglio e Olio)'인데요. 예전에 '파스타'라는 드라마에서 나와서 알게 됐는데,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워서 종종 해 먹고 있습니다. 알리올리오라는 이름이 이탈리어로 '마늘과 오일'이라네요. ㅎㅎ 심플. -ㅅ-;  몇 번 만들더니 이제 알리올리오 마스터?가 된 애니의 스페셜 파스타. 알리올리오. 같이 한 번 만들어 보실까요~



너무 간단한 재료들

위 사진에 보이는게 재료 전부입니다. 스파게티 면, 올리브 오일, 마늘, 고추... 끝... -ㅅ-; 마늘은 얇게 썰어주고, 고추는 잘게 다져주면 되구요. 저희는 한국 사람이니 원래보다 마늘이랑 고추의 양을 좀 더 많이 했어요. ㅎ 



스파게티 면은 500원짜리만큼

일단 스파게티 면을 삶아 줬습니다. 엄지와 검지에 면을 쥐었을 때 500원짜리 동전 크기가 1인분이라고 그러던데, 맘같아서는 호주 50센트 양으로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ㅋ 엄청 크거든요. -ㅅ-; 스파게티면은 오일 약간, 소금 약간 넣어서 10분 정도 끓이고 채에 받쳐 물기 빼줬습니다.     



우리는 한국사람, 마늘과 고추는 듬뿍~

이제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줬습니다. 지난번에 새로 산 프라이팬인데 코팅이 반딱반딱 하는게 맘에 드네요.ㅎ 그거 아시나요? 북미쪽에서는 테팔(Tefal)의 이름이 다릅니다. 티팔(T-fal)이더군요. 처음엔 테팔 짝퉁인줄....-ㅅ-;



고추도 같이 넣고 볶아줬는데요. 여기서 고추는 할라피뇨입니다. 다른 고추는 구경하기 힘들어서 고추 들어가는덴 항상 할라피뇨 넣고 있어요. ㅎ 사진으로 보니 양이 좀 많군요; 이렇게 볶다가 적당히 익으면 준비된 스파게티 면을 넣어 같이 볶아줍니다. 스파게티 면이 올리브 오일과 만나니 윤기가 좌르하네요. 아..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제가 한 눈 판 사이에 애니가 몰래 볶아 버렸나바요. ㅡ.ㅜ  사진 찍을 시간을 안 줍니다. ㅎ



어느새 완성, 알리올리오!

짜란~ 알리올리오 완성~ 마무리로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도 살짝 뿌려줬습니다. 올리브 오일로 윤기낸 면발에 향긋한 마늘, 할라피뇨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네요. 맛은 아무래도 올리브 오일 때문에 기름진 느낌이 들지만, 의외로 깔끔한 느낌도 나네요. 평소에 마늘을 좋아하는지라 중간중간 씹히는 마늘도 고소하구요. 조금 많이 볶은거 같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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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본 알리올리오.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만들기 쉬워서 맘에 듭니다. 토마토 소스, 알프레도 소스도 만들어 먹지만 가끔은 이렇게 그런 소스 없는 파스타도 맛나는거 같습니다. 매일 신라면만 먹다보면 가끔은 튀김우동을 먹고 싶은 것처럼... 적절한 비유인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