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캐나다 중고물품 가게 (Thrift store) - 중고가구, 중고 의류, 등등 없는게 없다!

캐나다에서 배우는 절약 정신. 중고품 가게에 다녀오다 : Thrift store


쓰리프트(Thrift[θrɪft]) 스토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캐나다와서 처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무슨뜻인지 몰라서 그냥 가게인가보다 했죠. ㅎ 하지만 어느날 호기심에한 번 방문해 보니 그냥 가게가 아니더군요. 바로 '자선 중고물품 가게'였습니다. 모든 물품을 기부 받아서 싸게 팔고, 모든 수익은 자선단체의 모금활동으로 넘어가는 거지요. 좋은일도 하고, 물건도 싸게 사고... 이렇게 좋을수가 있나요. ㅎ 그 뒤로 저랑 애니는 심심하면 들락날락 거리면서 보물찾기 놀이를 한답니다. 어떤 보물좋은물건이 숨어있을지 모르는 설레임같은게 있다고 할까요? ^^;;



누가, 어떤 목적으로 운영하는걸까?

쓰리프트 스토어같은 가게들을 Charity shop라고 하는데요. 미국,캐나다 지역에서는 A charity shopthrift shophospice shop 등으로 불리고,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op shop 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이런 가게들의 주 목적은 자선 기금 모금입니다.  그래서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은 자선 기금으로 가구요. 주로 판매하는 물건도 공짜로 기부받은 중고물품인데요. 그 만큼 판매할때도 싸게 팔지요. 또한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라고 하네요. 

이런 가게들을 운영하는 단체는 물론 자선 단체들인데요. 지역 커뮤니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전국구 단체인 Salvation_Army 에서 운영하는듯 하네요.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여러 단체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출처를 참고해주세요. ^^ [출처:위키피디아]




사진으로 구경해보자!

집 가까이에 작은 쓰리프트 스토어가 있는데 거기서 사진 찍은게 없군요; 대신 옆 마을(차로 20분)에 갔을 때 찍어놓은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왠만한 마을마다 하나씩 있는데 크기는 제 각각이네요. ㅎ 제가 사는 마을보다 작은 마을인데 쓰리프트 스토어는 몇배 크군요. ㅎ 한 번 구경해 보세요~


가게 앞에 주차가 많아 되어있어서 옆에서 찍었네요;;



입구를 바라보고 찍은 화면이네요. 제가 사는 타운에 있는 트리프트 스토어는 이 만할겁니다. ㅎ 하지만 이곳은 더 크더라구요.



무엇에 쓰는 말인고? -ㅅ-;



전등이 많네요. 전에 여기서 전등 하나 사서 옷방에 가져다 놨는데 좋더군요. 2달러 줬던가 ㅎ



커피 메이커들이네요. 그 외에 주방용품인듯 합니다.



역시 옷이 많습니다. 근데 저 마네킹 머리는 어디다 쓰는지..ㅡㅡ;



티비도 있군요. ㅋ 애기 의자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ㅎ고~ 뒤 쪽에 보이는 옷걸이 있는 장소는 기부로 받은 물건들 분류하는 곳이엥.



한켠에 신발도 보이는군요. 저 꼬마한테는 커 보이는데... ㅎ 역시 뒤쪽에 분류하는 곳이 보이네요.



오.. 펄프픽션 -0-; 아쉽게도 VTR이 없어서 못 샀네요. ㅎ 비디오들이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역시 옷...



한쪽에 책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엔 안 나왔지만 벽 한켠에 보면 '책 비닐봉지 가득 = 2달러'라고 붙여 놨더군요. ^^;



조각 퍼즐 맞추기네요.



역시 조각 퍼즐 맞추기.. 엄청 많네요.



신발도 있습니다. 전에 애니 주방 동료를 위해 한켤레 사준적이 있어요. 한켤레 3달러. -ㅅ-;



장난감도 있군요. ㅋ 꼬마들이 뭔가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넹.



역시 옷~~ ㅡㅡ;



또 옷~~~



아까 위에서 잠깐 보셨던, 기부받은 물건 분류하는 곳이네요. 가득가득 쌓여있네요. 자원봉사자분이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이쪽은 액자들이네요. 골동품 수준입니다. ㅎ



과자 상자? 이런거 정리함으로 쓰면 좋죠 ㅎ



예술 작품? 그림 액자도 많았습니다.



애니가 사자고 했던 편지꽂이함.. 결국 안 샀는데 집에와서 책상 정리하다보니 왜 안 샀나 싶더군요. ㅎ 1달러네요.



주방 용품들도 없는거 없죠.



찻잔들..



바구니들... 25센트, 50센트네요.



이것도 애니가 사자던데 -ㅅ-;; 직접 페인트 칠한듯한 찻잔과 양념통..



한켠엔 사진 액자들이 쌓여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캐나다인들은 사진을 액자에 넣는걸 무지 좋아하는거 같아요.ㅡㅡ;



아, 그날 이거 달랑 하나 사왔지요. ㅎ 휴지함입니다. -0-; 50센트.



한켠에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더라구요.



컵들이네요.



흔들면 까딱까딱 하는 인형. ㅋ 귀여웠지만 의사라서 패스... 응? -ㅅ-;



세일도 합니다!! ㅎㅎ 하나 사면 하나 공짜~



화병들이군요. 꽃이랑 거리가 멀어서.. ㅋ



인형도 있고 병도 있고.. 별게 다 있습니다.



이거 사고팠는데... 귀엽지 않나요 ㅋ



커피 메이커네요. 밑에는 다리미.



날마다 누가 자원봉사로 일하시는지 스케쥴이 나와있네요. 하루에 5-6분이 하시나봐요.



아, 카트도 있습니다. 쇼핑엔 카트죠. ㅋ



참 좋아보였던게.. 가족단위로 오는 분들도 많다는거였습니다. 아빠, 엄마, 아들, 딸..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아보였습니다. 할로윈 다가온다고 호박모양 버켓도 보이네요 ㅎ







마치며..

잘 구경하셨나요? ^^  사실 중고물품이고, 무상으로 기부되는 만큼 좋은 물건은 아니죠. 하지만 자신이 필요한 물건인데 새 물건 비싼 값주고 사고 싶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형편상 못 살 수도 있을거구요. 물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이런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시다시피, 멀쩡한데 버려지는 물건이 얼마나 많은가요? 이런 물건들을 그냥 버릴게 아니라 필요한 사람들한테 돌아가게 하고, 수익이 생기면 자선 기금도 마련하고..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저도 사실 한국에서 중고물품 사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고물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지 않은건 아직 사실이라 생각되구요. 하지만 선진국이라 하는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오히려 이런 가게가 더 활발하고,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 한 번 쯤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앞으로 더 많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네요. 


하늘이 정말 맑은 날이네요. 가을 바람이 조금 차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