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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캐나다에서 처음 마셔보는(?) 감기약 - 차(Tea) 처럼 마시는 감기약도 있네요.

감기에 걸리다.
캐나다에서 겨울을 세번 보냈지만 여태 캐나다에서 크게 감기 걸려본적이 없었는데요. 며칠전부터 목이 칼칼하고 몸도 으슬으슬 하더니 결국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ㅜ.ㅜ

일 마치고 땀이 조금 난 상태에서 운전해가지고 집에 오다보니... 그 짧은 시간에 몸이 확 식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자동차를 미리 예열하면 따뜻하겠지만, 기름 아까워서 미리 시동 오래 켜 놓기도 뭐하고... 운전 거리도 길지 않아서 미처 예열될 틈이 없거든요. 



마시는 감기약
어쨋든 결국 감기약을 사 왔습니다. 한국에선 흔히 그렇듯 알약만 사먹었었는데, 캐나다에서 감기약을 사려고 보니 특이하게 '마시는 감기약'이 있어서 한 번 복용해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마시고 있다는.. ^^;

 

NeoCitran이란 감기약인데요. 분말로 된 감기약이 위 그림처럼 낱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총 10개들이 제품인데요. 낮에 먹는 약 4개, 밤에 먹는 약 6개로 나눠져 있더군요. 이렇게 낮,밤 나눠져 있는건 참 좋은거 같습니다. 다른 일반 알약 감기약도 이런식으로 많이 나눠져 있더라구요. 위 사진에서 컵에 타 놓은건 밤에 먹는 감기약인데요. 레몬 맛입니다. 낮,밤이 다른 색깔, 다른 맛이더군요. ㅎㅎ ㅡㅡ;



레몬맛 답게 색깔이 연한 노란색입니다. 맛은... 그냥 그저그런 레몬맛이에요. 크게 약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맛있는 차 같지도 않은... 그냥 그저그런 차 맛? 그래도 따뜻하게 마시니 좋았습니다. 안그래도 편도선이 부어서 따뜻한게 마시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다 마시고 나니 편도선이 한결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보시다시피, 낮,밤 콤보 팩이라고 써져있네요.ㅎ 그리고 커다랗게 7가지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 코막힘 - 기침 - 목 아픔 - 열 - 오한 - 몸살 - 두통완화.  결론은 종합 감기약이네요.  처음에 감기약을 따뜻하게 마시고 나서 약 기운이 확 오던데요. 여기서 약기운이란 감기약 먹으면 잠오고 하는 그런걸 말씀드리는건데, 알고보니 포장지에 'Extra Strength'라고 써 있군요. 어쩐지 쎄드라 했더니... -ㅅ-;; 그래서 경고문에 운전하거나 작업중 먹지마라고 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12세 이하는 복용금지네요. Extra Strength라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건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애들 먹이실땐 조심! 



복용하는 방법은 따뜻한 물 1컵(225ml)에 낮,밤 고려해서 그냥 한 봉지 타 드시면 됩니다. 정말 차 마시듯이요. 알약이나 감기약 먹기 싫어하는 사람한테 괜찮은 감기약이지 않나 싶어요. 차 한잔 한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ㅎ 그리고 흔히 감기약 먹을 때 처럼 식전, 또는 식후에 먹어야 된다 이런내용은 없고, 4-6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4번 이상은 복용하지 말라고 나와있네요.



위 사진은 낮에 먹는 약을 타 놓은 사진입니다. 이건 무슨 맛이냐면... Berry with Green Tea군요.... 처음엔 흠칫했지만 마셔보니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ㅅ-; 



마치며...
그냥 알약으로 된 감기약 사먹으려다 이렇게 마시는 감기약을 복용해봤는데요. 어제부터 먹기 시작해서 크게 효과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먹어봐야겠습니다. 편도선이 부어서 어차피 따뜻한 차 많이 마실려고 했는데, 감기약 먹는김에 따뜻한 차 마시는 효과도 있어서 이 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그나저나, 한국에도 이렇게 마시는 스타일의 감기약 제품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에서 감기약 사먹어본지가 몇년 되다보니 요즘은 어떤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여튼,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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