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자주가는 시티
어제 시티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라 눈도 많이 오고 해서 나갈일 많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자꾸 생기네요. ㅡㅡ; 아침에 빨리 출발한다고 했는데, 볼일보고 쇼핑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져서 또 밤길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조금 익숙해져서 인지 지난번만큼 무섭지는 않더군요. ㅎ
앗, 뭐지? 수도꼭지?
여튼, 시티에 거의 다 도착해서 시내로 접어들 무렵 갑자기 계기판 표시 중 하나에 불이 들어오더군요. 이상하게 생긴... 수도꼭지 같기도 하고 무슨 부품 같기도 한 모양에 말입니다. 깜박거리진 않고 그냥 불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요렇게 생긴 경고등. 냉각수? 엔진오일? 엔진? 뭐가 문제지.. ㅡ.ㅜ>
이유를 모르니 더 불안해~
처음엔 이게 무슨 표시인지도 몰랐는데, 엄청 불안하더군요. ㅡ.ㅜ 차는 잘 가긴 가는데 자꾸 불이 들어와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 모르면 불안합니다. ㅎ 일단 차는 굴러가니깐 애써 무시하고; 볼일을 보러 댕겼습니다. 그러다 생선가게에 홍합이랑 오징어 사러 갔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자동차 좀 아냐고 봐달랬는데요. 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 옛날 오래된 차에서 본적이 있다더군요. ㅎ 제 차가 나이가 좀 있죠. 1999년식 폰티악 그랑프리 거든요. 본네트 열어보고 혹시나 냉각수 체크도 해봤지만 이상이 없고... 뭐가 문젠지 모르겠더군요.
<우리의 애마 - 차차, 10년 넘은 중고차지만 세차해주고 왁스 광 내주면 나름 뽀대남. ㅋ >
결국 아저씨 말씀이 차는 잘 굴러가니깐 집에게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라더군요. 별 문제 없을거라면서. ㅎㅎ 나도 그말하겠네. -ㅅ-; 여튼, 그 위로의 말에 용기를 얻어 일단 집에가서 해결하기로 하고 이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쇼핑몰에 간김에 기름도 채워넣구요. 오랫만에 피자도 먹구요. 보스톤 피자인줄 알았더니 휴스톤 피자더라는.. ㅎㅎ
어랏? 저절로 해결된건가?
볼일 다 보고, 쇼핑 다하고 이제 집으로 가는데... 어느새 계기판에 불이 꺼져있네요!! 아싸~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다행이다 싶었죠. 그리고 어둠속을 헤쳐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오는 동안에도 계기판에 이상없이 잘 왔습니다. 그리고 쇼핑한 물건들 정리 좀 하고 바로 인터넷으로 알아봤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문제는 '엔진 경고등'
잠깐 검색을 해보니, 계기판에 들어왔던 표시는 '엔진 경고등' 이더군요. 순간 간이 털썩 했습니다. 헉... 엔진에 이상이 있는데 고속도로 쌩쌩 달린건가? 혹시 터질뻔 한거 아니야? 하고 말이죠. ㅎ ㅡㅡ; 하지만 그리 걱정할 문제는 아니었고, 원인도 단순했던 듯 합니다. 제 실수로 그런 일이 생겼고, 저절로 해결되버린거 같아요. ㅋ
엔진 경고등 켜지는 이유는?
차 안에 자동차 메뉴얼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 시티에 나갔을 때도 열심히 뒤적여 봤는데 계기판에 나온 그림과 똑같이 생긴 엔진 경고등 그림이 메뉴엘어 없더라구요. 그래서 몰랐었는데, 이제보니 'Service Engine Soon'으로 설명되어 있네요. 아놔.. ㅡㅡ; 그리고 자세히 읽어보니 왜 그런 경고등이 켜졌고, 왜 저절로 다시 꺼졌는지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ㅎ
제일 처음 설명부분인데, '엔진 경고등'의 목적을 알려 주네요. 연료, 점화, 배기 컨트롤 시스템들의 작동을 모니터링 하는거죠. 뭔가 문제가 생기면 미리 알려주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 받으라고요.
그리고 엔진 경고등이 깜박일 때 대처방법입니다. 속도를 줄이고, 가속 페달 많이 밟지 말고, 언덕길 피하는 등의 조취를 취하면서 차를 빨리 세워야 되는군요. 그리고 빨리 점검 받구요. 경고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거 보다 더 위험한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엔진 경고등에 계속 불이 들어와 있을 경우'에 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주유구 뚜껑 제대로 닫았나요? 만약 아니라면, 제대로 닫고 조금 달리면 경고등이 꺼질거에요.
2. 혹시 물 웅덩이 위를 통과했나요? 전기 시스템이 젖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니 다 마르면 괜찮을거에요.
3. 연료가 부족한가요? 연료 충분히 채우면 경고등 꺼질거에요. ㅡㅡ;
4. 최근에 연료 브랜드를 바꾸셨나요? 그렇다면 품질 확인해보시고, 브랜드를 바꿔보세요. 경고등 꺼질려면 연료 탱크 가득 분량만큼 연소해야 할 겁니다.
5. 위 네가지 사항에 모두 해당이 안된다면, 가까운 딜러샵이나 정비소에 얼릉 가보세요~
엔진 경고등, 뭐가 문제였나?
자, 그럼 제 자동차가 해당되는 건 무엇이었을까요? 정비소 안가고 경고등이 꺼졌으니, 분명 저 위의 방법들 중 하나로 해결된거겠죠? ㅎㅎ 정답은................ 1번입니다. ㅡㅡ;;;;;;;;;;;;;;;;;;;;;;;;;;;;;;;;
시티로 가기전에 주유를 하고 갔었는데, 그 때 주유구 뚜껑을 잘 못 닫았나 봅니다. ㅎㅎㅎ 이런 바보 같은.. .ㅡ.ㅜ 그리고 시티에서 다시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주유했었는데, 그 때는 제대로 닫았나봐요. 시간이 언젠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그 뒤로 나도 모르게 경고등이 꺼져있더라구요. ㅎㅎ 아놔... 참 바보짓 했습니다.
모르면 큰 일, 알고나면 별일아님.
지난번 와이퍼 고장났다고 오버했던 때 처럼, 모르니깐 별고 아닌일들이 엄청 큰일처럼 느껴지네요. ㅎ 그래도 다행히 별 이상없이, 사고없이 좋은 정보 하나 얻은거 같습니다. 휴~ 자료를 좀 더 찾아보니 관련정보 잘 정리해 놓은 블로그가 있어 아래에 소개해 드립니다. 추운 겨울, 위험한 빙판길이 많을 텐데... 안전 운전 하세요~
오토락님의 자동차 계기판 경고등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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