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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커플, 애인(연인)과 함께 간다면? 장,단점 비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남자친구, 여자친구, 애인(연인), 커플이 함께 간다면? 장점,단점 이야기.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사랑하는 남자친구(여자친구)와 함께 간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저도 지금 애니와 함께 호주 워킹홀리데이 갔이 갔었고, 지금도 애니는 워킹홀리데이를 저와 같이 온 셈인데요. 얼핏보면 좋은 점만 있을거같지만 빛과 어둠이 함께 하듯 단점이 있더군요. 그렇다고 안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ㅎ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도 있더란 이야기죠. 그럼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왠지 꼭 간단하게 쓰고 싶군요. 맨날 길어져서.. -ㅅ-;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연인과 함께하면 장점이 있다!

자기야, 내가 우산 들어줄까? (차라리 가방을... -ㅅ-)

든든한 동지!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지만 동시에 든든한 워킹홀리데이 동지가 되는거죠. 그래서 뭐든지 같이 고민하고,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낯선 타지땅에서 아는 사람 하나 있어도 마음이 놓이는데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다가 항상 옆에 있다면 너무 든든하지요. 고민도 같이 하고, 어려운일도 같이 해결하고 말이죠. 같이 워킹홀리데이라는 한 배를 탄 든든한 동지인 겁니다. 저도 혼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갔을 때보다 애니와 같이 워킹홀리데이 가니 마음이 정말 든든하더군요. 제가 아무리 경험이 더 많다지만, 혼자서 처음 이것저것 해결하고, 도전할 때는 두려움도 많았거든요. 그런 두려움들이 같이 하니 절반 이하로 줄어들더라구요. 혼자면 힘들어도 둘이서는 뭐든지 문제없다는 자신감이 들더군요. ^^

생활비 절약!
일반적으로 연인들이 동거하고, 결혼하는 이유중의 하나기도 하죠. 확실히 같이 살면 생활비가 절약됩니다. 렌트비는 물론이고 가구, 가전제품, 생활용품, 식비까지... 혼자서 부담해야 되는 금액에 대충 50%만 더 하면 두명이서 충분히 생활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원래 두 명 생활비의 25%를 절약 할 수 있는 셈이죠. 

외롭지 않아!
이건 애인이 있어서 외롭지 않다는 겁니다. 처음에 나온 '든든한 동지'개념과는 조금 다른거죠. 먼 타국에서 혼자 생활하다 보면 언젠가 향수병을 느끼는 때가 옵니다. 빨리 오냐 늦게 오냐의 차이, 빨리 극복하냐, 늦게 극복하냐의 차이이지... 꼭 찾아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연인과 함께 한다면 그런 향수병을 느낄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드는거 같아요. 저도 지금 애니와 함께 2년동안 호주,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을 떠나있지만, 향수병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요. 물론 가족과 친구들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만, 향수병이라 생각되지 않을 만큼 순간적이라는거죠. 그리고 남, 녀가 혼자이면 외로운데 바로 옆에 있으니 외롭지도 않구요. 너무 행복합니다. ^^

건강에 좋다!
연인과 같이 있으며 끼니 거르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데이트할 때도 마찬가지죠. 혼자 있으면 그냥 라면만 먹을 것도 여자 친구와 있으면 그래도 밥이랑 반찬은 꺼내놓고 먹는것처럼요. 그리고 해외에 나오면 한국음식이 그리운 만큼 요리를 하게 됩니다. 대도시에 있어서 한국 식당이 흔하게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만들어 먹지 않으면 한국음식을 먹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ㅎ 그리고 이렇게 같이 요리하다 보면 재미도 있구요. 끼니 잘 챙겨먹고, 먹고 싶은 요리도 만들어 먹으니 끼니 거를일도 없고, 몸이 축날 일도 없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너무 잘 먹어서 살이 찔 수 있다는 거죠. ㅎㅎ 제가 좀 그렇게 됐네요. -ㅅ-;;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연인과 함께하면 단점도 있다!

이거이거... 이런식이면 곤란한데....

지나친 의지!
'든든한 동지'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배를 타고 같은 고민, 같은 도전을 하게되면 그 만큼 혼자 도전하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거의 항상 같이 어떤 일에 부딪히는 거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도전하는 자신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안해도 파트너가 하겠지' 하는식의으로 서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서로 하라고 떠밀기도 하구요. 만약 혼자 워킹홀리데이를 왔다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해야 되고, 그렇게 자립심,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혼자일 때 기회가 더 다양한거 같습니다. 살고 싶은 지역도, 여행도, 일자리도, 그냥 놀라가는 것도요. 내 맘이 내키는데로 결정하고, 혼자 도전하면 되니까요. 전에 여행가서 느낀건데... 혼자 여행 갔을 때 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행객들이랑도 더 쉽게 친해지구요. 파트너와 같이 가면 주위에서도 그냥 둘이서 놀겠지 식으로 놔두더라구요. ㅎ  물론 둘이서 알콩달콩 재미난 장점들도 많습니다만... 단점을 말하자면 이렇다는 거죠. ^^:

영어 연습보단 애정!
어학연수는 물론이고 워킹홀리데이로 영어 실력 향상을 꾀하시는 분은 상당히 많으실 겁니다. 거의 대부분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일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영어를 목적으로 왔다면 당연히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그 노력에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그런 환경들은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 친구들, 집 이렇게 간단하게 나눌 수 있겠는데요. 혼자서 워킹홀리데이 오셨다면 모든 곳에서 영어 연습을 제대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단, 독하게 마음 먹고 노력하실 때 말이죠. ㅎ 제가 혼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왔을 때 이렇게 독하게 마음먹고 노력했었는데요. 4개월 동안인가... 무조건 영어로만 이야기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구요.



하지만 연인과 함께 워킹홀리데이 와서 이렇게 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무조건 영어만 해야 되는건 아니지만, 그런 노력들을 기울일 기회와 시간이 제한된다는 거죠. 직장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영어로 이야기 하고 집에오면 여자친구랑 한국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애니랑 둘이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위해서 영어만 사용하기 많이 해봤습니다. ㅎ 호주에서는 방문 밖으로 나가는 순간 영어만 사용하기, 한국말하면 벌금내기 등... 여러 시도를 해봤는데요. 결국은 '연인끼리 영어 연습은 아니다'싶더군요.

그 이유는.... 연인 사이에는 '친밀감', '애정'이 최고 우선순위라는 겁니다. 영어 연습도 좋지만, 그건 부가적인것 뿐이고 그 어느것도 애정보다 중요할 수 없습니다. 영어 연습을 한다고 서로 영어로 말을 주고 받으면.. 처음엔 어색하지만 하다보면 괜찮습니다. 할 만하죠. 하지만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다투었거나, 아프거나, 슬프거나 등등 감정이 평소와 다르게 격해지거나 약해지는 상황이 되면... 연습은 그걸로 끝입니다. '내 기분이 지금 이런데, 넌 영어가 나오냐?'이렇게 되는거죠. 친구나 스터디 동료였다면 개인 감정은 일단 접어두고, 일단 연습은 참고 할 수 있는데.... '친밀감', '애정'이 최우선인 연인 사이에선 이걸 참고 영어 연습을 하는 경우는 정말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다시 회복되어서 또 연습할 수 있겠습니다만, 자꾸 흐름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아... 잘 안되더군요.

그리고 영어로 감정 전달이 서로 아주 잘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연습하는 영어로 연인 사이의 감정 전달이란.. 참 힘들구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아에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다른 환경, 기회에서 더 연습하는걸로요. 그 대신 연인사이는 서로 힘이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로요. 다만, 너무 오랜 시간을 연인과 보내면 직장 동료, 친구들과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그 만큼 줄어드니, 적당히 조욜할 수 있어야 겠습니다. ^^ 




맺음말

우리는 누가봐도 연인! 

아.. 짧게 쓰려 했는데 또 길어졌네요. 언제쯤 간단 명료하게 글을 쓸 수 있을지요. ㅎ 여튼, 이렇게 연인과 워킹홀리데이 갔을 때의 장점, 단점들을 알아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점들을 풀어놓은 것이니, 참고만 하셨음 좋겠습니다. 장,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워킹홀리데이 온 목적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건 언제나 최고 행복한 일이니까요. ㅎ  그리고 조언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