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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tv GSL 스타2 중계방송, 우리말과 영어 중계방송의 차이점.

스타크래프트2 GOMtv GSL 중계방송, 우리말과 영어 중계방송의 차이점
이윤열 8강 만세!! 임요환 GSL16강 진출 만세! 4강에서 만나자!

* 스타크래프트를 잘 모르시거나, 팬이 아니시면 재미없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1은 고등학교때 막 나왔을 때부터 팬이었습니다. 초기엔 야간 정액 요금으로 밤새워가며 친구들과 '꽃밭'과 '우주방어'를 즐겼었지요. ㅋ 그리고 E스포츠로 발전하고 나서는 개인리그, 프로리그 꼬박꼬박 시청했었구요. 뉴스도 챙겨보고.. ㅎ 플레이는 기본 수준밖에 안되지만요.  이건 뭐랄까... 저한테는 야구, 축구 좋아하시는 팬 분들이 경기 시청하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스포츠도 이만큼 서포팅 하지 않거든요. ^^;



대세는 GSL
요즘 문제가 많은 협회와 블리자드의 협상 문제는 접어두고, GSL(Global Starcraft2 League)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스타크래프트2 대회, GSL2가 요즘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스타크래프트2를 베타 때 딱 한 번 플래이 해보고, 컴퓨터가 안 따라줘서 그냥 지워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직 유닛이름도 다 모르는데요.ㅎ 그래도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황제'와 '천재'가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죠! (보고 싶었어요~~ ㅜ.ㅠ)

오늘 아침에도 관련 뉴스를 보고 '아자!'하고 기쁨의 괴성;을 질렀는데요. 며칠전 '천재' 이윤열에 이어, '황제' 임요환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기사였거든요. 아~~~ 감동의 도가니~ 바로 지난 경기 다시보기해서 관전했는데요. 역시 죽지 않았네요. 아주 잘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센스가 아직 살아있습니다. 아직 전체적으로 스타2가 초반이기 때문에 더 '황제'와 '천재'의 관록이 잘 통하지 않나 생각도 들지만요.



우리말 중계 vs 영어 중계
돌아온 영웅들의 8강, 4강까지 기원해보며... 오늘은 이번 GSL을 보면서 느낀 우리말 해설과 영어 해설의 차이점을 알아볼까 합니다. 2008년도에 처음 영어 해설방송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그 때는 영어 연습에 한참 열을 올리던 때라 뭐든지 영어로 할려고 노력했었죠. 그래서 외국 아마추어 캐스터들이 개인적으로 해설을 넣은 방송을 유튜브에서 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어 해설 방송을 보는데요. 그 이유는... 이번 대회를 방송하는 GOMtv가 국내용으로는 GOMtv.com에서 방송 다시보기를 제공하는데 해외 IP는 못 보게 막아놨더라구요. 저작권 문제라면서... ㅡㅡ;; 그래서 해외용 GOMtv.net에서 영어로 보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방송이 더 맘에 들더군요. ^^; 예전에 유튜브로 영어 해설 들을때도 느꼈던, 그리고 지금도 느끼는 영어 해설과 우리말 해설의 차이점을 이제야 정리해 봅니다. 



해설자 2명 vs 해설자 1명
한국 스타크래프트1 방송을 보시면, 방송사와 상관없이 항상 가운데 캐스터 1명에 좌,우로 해설자가 한명씩, 총 두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GSL 한국 방송도 마찬가지구요. 반면에, GSL 영어 해설은 캐스터 1명에 해설자도 1명입니다. 

< 온게임넷 해설진, 캐스터 1명, 해설자 2명>

< GSL 영어 해설진, 캐스터 1명, 해설자 1명>

뭐, 해설자 두명이 좋다 한명이 좋다 구분짓고 싶지는 않구요. 둘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해설자가 2명인 한국 방송은 서로 보완관계가 되니 좋더군요. 그리고 서로 다른 예상을 제시하면서 게임을 보는 시각을 다양화 할 수 있는 재미도 있구요. 그리도 두 명인 만큼 해설의 비중도 높다고 생각됩니다. 해설이 말을 많이 한단 얘기죠. ㅎㅎ -ㅅ-; 

반면 영어 해설자를 보면, 역시 혼자인만큼 캐스터와 비중이 별반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중계방송 전체적으로 보면 해설도 해설이지만 주로 설명하고, 따라가는 말 그대로 중계적인 상황으로 많이 흘러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 그리고 스타크래프트1을 해설하는 아마추어들은 주로 자기 혼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끔은 같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람들끼리 원격으로 합동 중계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계에 딜레이가 좀 있기도 하죠. ㅎㅎ 



넥타이 vs 티셔츠
위 자료 사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복장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우리나라 해설자 분들은 거의 대부분 와이셔츠에 넥타이 등의 정장 스타일로 단정하고 품위를 생각하는 복장입니다. 반면에 영어 해설자 분들은 자켓을 입긴 했지만 안에는 그냥 라운드 티셔츠죠. 자켓은 아무래도 같이 맞춰 입은거 같은데... 여튼 자유롭습니다. 헤어스타일도요. ^^;;



보여주는 사람 vs 같이 보는 사람
이부분은 중계 분위기 인데요. 한국 중계방송은 위의 복장에서 느낄 수 있다시피, 무언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느낌입니다. 정보를 전달하고, 예상을 보여주고, 그리고 결과도 정리해주고... 등등 말이죠. 그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ㅎㅎ 여튼, 손님을 상대하는 가게주인 같은 느낌이죠. 뭐.. 이게 일반적인 방송 스타일이겠지요. 그래서 전문성은 더 있습니다. 지난 경기 결과라든가, 해당 선수에 대한 자료 같은거 말이죠. 상대적으로 영어 해설자들은 이런 정보를 거의 얘기 안해주는 편이거든요. 아니면 많이 신경 안 쓰는걸지도.. ^^;

하지만 영어 중계 하시는 분들은... 그냥 같이 보는 친구 같습니다. ㅎ 왜...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 방송도 친구들이랑 여럿이서 보면 더 재밌지 않습니까? 서로의 '지식'을 뽐내며 해설을 해주기도 하고, 이건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 '감독'놀이도 하고 말이죠.ㅎㅎ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가 나오면 '침' 튀기며 응원도 하고, 소리도 고래고래 지르고~ ^^; 조금 과장하긴 했습니다만, 정말 같은 팬으로서 즐기는 듯한 분위기는 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임요환, 이윤열 같은 선수가 나왔을 때 굉장히 흥분하더군요. 자기네들 어렸을 때 부터 보고 자란 우상이라면서, 임요환 편을 들기도 하고 말이죠. ㅎ 어떻게 보면 중간에서 중립적인 입장이 되어야 할거 같은데 너무 개인적인 감정으로 방송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죠. ㅎ 하지만 그래서 친구같기도 하구요. 이 부분은 스타크래프트1 중계하시는 아마추어 분들이 더 심하겠죠. 정말 개인이니.. ^^;



옵져버는 내 손안에 있다 vs 없다.
아시다시피, 한국 중계 방송은 게임 화면을 잡아주는 옵져버가 따로 있습니다. 해설진들은 옵져버들이 보여주는 화면을 보고 말만 하는거죠. 물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중계진들이 원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어 해설 방송은 캐스터와 해설자가 직접 옵저버 화면을 조작하더군요. 같은 경기를 한국, 영어 방송을 각 각 보니 화면이 다르더라구요.ㅎ 이 부분은 한국이 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면 해설하랴, 화면잡으랴 정신없을테니 말이죠. 서로의 파트에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건 당연하지 않나 싶구요. 하지만 해설자가 직접 옵저버 하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옵저버에게 요청해서 화면을 보는거 보다 훨씬 빠르게 원하는 화면을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직접 확인해 보시라!
조금 뭔가 빠진가 같지만, 대략 다 정리해본거 같네요. 어느 하나가 더 좋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나름의 개성과 장, 단점이 있기에 골라보는 재미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축구 방송도 해설따라 방송국 골라 보듯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죠? ^^;

직접 비교해 보시라고 최근 경기를 가져와 봤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32강 1경기인데요. 제가 한국 서버에 접근이 안되서... 혹시나 한국분들도 외국 서버에 접속이 안될까봐;; 유튜브에 올라온 영어 방송도 아래에 걸어놨습니다. 아마 저작권 때문에 곧 잘릴거 같지만요. -ㅅ-; 

한국 GOMtv.com는 무료인거 같더군요! 하지만 외국 서버 GOMtv.net은 1경기만 무료이고 나머지 경기는 유료입니다. 젝일슨; 그래서 1경기만 해외서버에서 보고, 나머지 경기는 유튜브에서 샤삭~ ㅡㅡ;

SlayerSBoxeR vs CoreJJang [Round of 32 match 16 - 1경기] 

  • 한국 중계 방송 [보러가기] - GOM플레이어 필요

  • 영어 중계 방송 [보러가기] - GOM플레이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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