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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동양남자가 서양여자 못(안) 사귀는 이유

캐나다 백인여자친구? 일찌감치 포기했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다녀와서 한국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나다 (백인)여자친구 사겨봤냐?

이런 질문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생활해본 경험이 없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실정을 잘 모르니 막연히 그런 기회가 있나 싶어서 재미삼아 물어보는거구요. 그러면 저는 콧방귀를 뀌면서 이야기를 줄줄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한 번 볼까요~ ^^;
 
왠지 모를 '거리감'
다들 아시다시피, 서양인의 체격은 동양인보다 큽니다. -ㅅ-;  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평균이 그렇단 이야기죠.ㅎ  그래서 왠만한 여자분들 키가 170cm 이상인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키 뿐만이 아니라 '덩치'도 큽니다. 날씬한, 정말 슬림한 여자분들도 물론 계시지만... 골격이 크다고 할까요? 아담한 느낌이 드는 분은 거의 못 봤구요. 키가 크던지, 덩치가 크던지... 아무리 몸매가 S라인이라 하더라도... 동양적인 슬림과는 사이즈가 한 단계 높은 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나이 조금 있으신 아주머니 들이나, 몸매 그다지 신경 안쓰시고 건강하신 분들의 덩치는... 왠만한 남자는 뭐... ㅎ  이 부분은 해외 비디오나, 영화 같은데서도 많이 보셨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TV에서 보는거랑 차이점은, 생각보다 덩치 큰 분들이 많다는 거죠. -ㅅ-; 그리고 날씬한 분들도, 몸매가 들어가가 나오고 볼륨이 있으시지만, 아담한거랑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거... 이게 가장 큰 차이라 생각되네요. ^^;

< 모델들, 왠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

그래서 결론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ㅎ -ㅅ-; 한국에서 여태 만나왔던, 봐 왔던 여자분들이랑 '스케일'이 다르다 보니, 아무리 이쁘고, 날씬한 분들이라 해도 부담되더라구요. 뭐랄까... 이렇게 예를 들면 어떨까요.. 패션쇼 모델들과 실제 만나보는 느낌? -ㅅ-;;;;; 좀 심하게 예를 들었지만, 이런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쁘고 몸매좋고 하지만,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는... 좋은 감정으로 사겨보고 싶은 이성과는 다른... 느낌 말이죠.ㅎ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라는 점 잊지 마시구요. ^^:




너무 '활달한' 성격
서양 여자분들이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 많이 보셨을 텐데요. 거기 나오는 여자분들 성격을 한 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 활발합니다. 그리고 강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분들 보면, 한 성격 하는건 기본이고, 어떨때는 우악스럽고, 거칠기가 남자 못지 않은 분들도 계시죠. 제 생각인데... 실제로는 더 심한거 같아요. ^^; 뭐랄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선머슴'같다.. 라고 하는 표현이 딱 맞을거 같고 말이죠. ㅎ  역시나 물론! 다 그런건 아니구요. 평균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거죠. 그리고 어렸을 때 부터 남자애들이랑 같이 '뛰어' 놀면서 자라서 그런지 남녀사이를 아주 편하게 생각하는 느낌도 있구요. 

<Grey's Anatomy... 꼭 이 드라마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 >

그리고 우리나라 여자분들이 필살기 '애교'같은건 찾아보기 힘든거 같아요. 어찌나 '쿨~~'하신지.. ㅎㅎ 남자랑 이야기 하는건지 여자랑 이야기 하는건지 모르게 말이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가 어릴 때부터 너무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커야 된다는 식으로... 머릿속에 어떻게 행동해야 된다는걸 심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튼... 우리가 알던, 다소곳하고, 조신하고, 애교있고, 얌전하고..... 이런 동양적인 여인의 이미지는 아주 찾아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여자분들도 얌전하고 이런거랑 거리 멀고, 한 성격 하시는 분 많겠지만~ 평균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자는 어때야 된다 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비교되더란 말이지요. ^^:



동양 남자가 인기 없는 이유
이제 서양 여자분들은 동양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 들은 적은 없구요. 제가 느꼈던 점들이에요. 그리고 구글 같은데서 검색해보셔도 이런 주제가 많습니다. '서양남자-동양여자 커플은 많은데 왜 반대는 없을까?' '어떻게 하면 동양남자가 서양여자를 사귈수 있나' 등등 말이죠. ㅋㅋ 

저는 서양 여자분들은 동양남자한테 별 흥미를 못 느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첫번째 이유는, 성격상의 차이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두 번째는 글 처음에 언급했던, 체격의 차이도 있겠구요. 체격은 개인의 차가 크니, 제일 큰 이유는 역시 성격이겠습니다. 왜 성격이냐면... 위 단락에서 말씀드렸던, 서양 여자분들의 성격을 보시면... 아주 활발한, 에너지가 넘치고, 어떻게 보면 우악스럽기까지 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서양 남자분들도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죠. 

< 장화 홍련에서의 김갑수씨 너무 조용했죠... 실제는 전혀 다른데. ^^ >

반면에 동양 남자들의 일반적인 성격은? 역시 동양 여자분들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심하면 과묵하기도 하구요. ㅎㅎ 그래서 재미없게 느끼는거 같아요. 서양 남자분들, 정말 말 많습니다. 입이 가만있질 않아요. 수다가 장난 아닙니다. 이런거 영화 같은데서 많이 보셨을 거에요. 헛소리같은 농담도 계속 하고, 혼자 가만 있질 못하고 계속 떠들고,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이야기 잘하고.... 이런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남자분들이랑 차이점이라는 거죠.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남자분들은 대부분 말이 없는 편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 

말 하는걸 예로 들었지만, 이부분은 행동에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얼마만큼 활발하게 행동하냐 말이죠. 말 안하고 열심히 일하고, 운동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인 생활 습관, 생활 패턴 이라고 해야될라나요... 이런게 많이 동적이고 정적이고 차이란 말이죠. 역시.. 이 부분도 서양, 동양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말은 아니라는거 꼭 알아주시구요. ^^: 



동양 남자가 인기 있으려면?
그렇다면, 동양 남자가 서양 여자분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제일 첫 번째는 바로 위 단락에서 처럼 '성격'과 '행동'에 있다고 봅니다. 일단 활발한 성격은 기본이구요. 자신감있는 말, 행동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표현'을 서양남자분들처럼 많이 해야되다고 봅니다. 많다고 다 좋은게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감정에 대한 것들 말이죠. 또 여기 저기 같이 여행, 소풍, 산책 등은 물론, 스포츠나 악기, 음악, 춤, 놀이 등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참여해보는것두요. 이렇게 하면 누구나 다 좋아한다구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서양남자 - 동양여자 커플이 많죠. ㅎㅎㅎ ...........-ㅅ-; 

이렇게 활발한 동양 남자분이 서양 여자분과 잘 되신 아주 좋은 예가 있는데요. 호주 출신 부인과 결혼해서 지금 호주에서 잘 살고 계시는 분이 있죠. 지금은 남미 여행중이신... 유명하신 분이라 뷰 블로거 분들은 다들 짐작하실 겁니다. 직접 만나보진 않았지만 글, 사진만 봐도 아주 잘 느낄 수 있더라구요. 이분은 어딜가도 인기 있으실거 같아요.ㅎ (남미 여행 건강히 다녀오시길~ ^^)

< 해롤드와 쿠마, 이 영화 참 골때리고 재밌습니다. 추천. ㅋㅋ 왼쪽분이 한국계 John Cho >




동양 여자는?
다들 아시다시피, 동양 여자분들은 서양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Yellow Fever'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동양 여자분들에 관심많은 서양 남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커플도 많구요. 이런 내용은 흔히들 아시는 내용이고... 하나 말씀드리고픈 것은, 어떤 동양 여자분들이 인기있냐 라는 건데요. 의외로 한국에서 이쁘다는 소리 듣는분은 별로 인기가 없더라구요. 반면에 동양적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스타일의 외모를 더 좋아하구요. 우리나라는 눈이 커야 이쁘다고 하는데... 눈 작고 찢어진 걸 좋아하고 말이죠. 음...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왠지 그렇더라구요. ^^;

<니콜라스 케이지와 한국인 부인>



에필로그
머릿속에 이리저리 엉켜있던걸 꺼내다 보니 역시 정리가 깔끔히 안되네요.ㅎ 그리고 이건 제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이라는거 염두해 두시구요. 예외도 많다는거 알아두셔야 겠습니다. 서양 남자들도 소심하고, 엄청 과묵한 사람들 많고, 동양 남자들도 완전 활발하고 표현 잘하시는 분 많으니까요. 동, 서양 여자분들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평균적으로 이렇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저한테 서양여자분들은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스러워서 여자로 느껴지지가 않더라는 겁니다. ㅎ 그리고 제 이상형은 동양적인 스타일이구요. (애니 같은... ㅋ; ) 제 성격이 위에서 말한 '재미없는' 성격인것도 큰 이유겠구요. 크게 활달하지도 않고 평범하거든요.ㅎ 이런 점들은  제 개인적인 사정과 이상형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부분 한국 분들도 같은 생각이지 싶습니다. 문화, 생활 습관의 차이는 정말 크더라구요. ^^ 그 만큼 각자의 장점이 있는거 같구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공감하시거나 다른 의견있으시면 바로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