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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집안(화분)에서 깻잎, 파 키우기 - Part 2 : 새싹이 파릇파릇!

지난번에 이은 집안(화분)에서 깻잎, 파 키우기 - Part 2 에요.ㅎ
깻잎 모종이 점점 클수록 좁은 화분에서 서로 부대낄 순 없으니, 조금 더 넒은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줬어요. 사진으로는 별로 안 커보이지만 저 화분이 아마 60센티는 충분히 될 거라능.




모종이 총 6개인데 3개는 위 처럼 길다란 화분에 옮겨주고, 나머지 작은 모종들은 그냥 원래 작은 화분에 놔뒀어요. 한꺼번에 다 옮겨심기 하려니깐 화분도, 흙도 부담스럽고, 하는것도 귀찮아서 ㅎㅎ 조금 더 크면 옮겨줄려고 일단은 보류;

<오우, 우리 깻잎 사진빨 제대로 받았네~ 내 눈에만 그런건가? ㅎ >



지난번에 심었던 상추도 싹이 올라왔어요. 처음엔 꼬물꼬물 올라오더니 어느순간에 확 올라오더라구요. 그런데 적은 일조량을 깻잎한테 집중했더니 얘네들이 햇살에 목말라 하긴 하더라구요. 태양을 향하는 작은 몸부림들. ㅡㅡ;




정말 파는 그냥 땅에 꽂아만 놔두 쑥쑥 자라네요. 물만 줘도 그냥 쭉쭉 올라오더라구요. 너무 금방 자라서 조금 징그러운 느낌도.. ㅡㅡ;




아침에 햇살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데, 이를 놓칠세라 깻잎들이 일제히 잎을 쫙 펴고 햇살을 듬뿍 받고 있어요. 그리고 햇살이 멀리 가버리면 마치 실연당한듯 잎을 축 늘어뜨리구요. ㅎㅎ 이런게 생명, 자연의 신비인거 같아요. 




요리에 필요해서 파를 살 때마다 뿌리를 흙에 꽂아 주니 이렇게 또 금방 새 순이 올라옵니다. 무서운 놈들 ㅎㄷㄷ;;




햇살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들 있습니다. 상추는 상태가 조금 메롱하긴 한데, 주력이 깻잎인 만큼;; 깻잎이 잘 자라주니 만족스럽네요. 왠지 비료도 줘야될거 같고, 병충해도 예방 해야될것 같긴 한데... 이제 시작인데 하는 생각에 그냥 두고 있어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면 질릴까봐... 쿨럭;; ㅋ


이렇게 작은 규모지만 집안에서 깻잎, 파, 상추등을 키우니, 먹을 수 있다는 거 외에도 좋은 점이 또 있더군요. 바로 '푸르른 녹색'을 항상 볼 수 있다는 거에요. 전자제품, 가구들만 있는 거실보다 이렇게 살아있는 녹색 생명들이 항상 눈에 보이니, 눈도 정화되는거 같고 기분도 상쾌해 지는거 같은 느낌 말이죠. 물도 줘야 되고, 분갈이도 해줘야 되는 귀찮음도 있지만 말이죠. ㅎㅎ 여튼, 먹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시작했지만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집에서 채소 키우기가 그리 쉽지 많은 않으니...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아... 내 깻잎!!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