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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캐나다 옥션 구경! 너도나도 입찰입찰~ 저렴하게 물건사자!

너도나도 입찰입찰~ 저렴하게 물건사는 캐나다 옥션 구경!


이틀전에 타운에서 열렸던 옥션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아니라 직접 물건을 경매로 파는, 동네에서 하는 옥션. ^^; 시골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옥션이 자주 있는거 같아요. 그만큼 중고 물품을 다시 쓰는게 활성화 되어있단 말이겠죠. 


타운에 비영리단체에서 상시로 운영하는 중고물품 가게가 있지만 이렇게 수시로 옥션이 열려서 더 좋은거 같네요. 종고물품 가게는 옷이나 신발, 전등 등의 작은 물품이 대부분인데 옥션에는 가구나, 농장 물품 등 덩치가 큰 물건들도 많이 나오거든요. 자동차 옥션도 있다는데 이미 중고차는 구입했기 때문에 담에 놀러나 가봐야겠네요. ^^;


캐나다에서 옥션은 몇달전에 가보고 두 번째 가봤는데요.. 워낙 자주 있어서(많을 땐 한달에 2-3번), 그리고 꼭 필요한 것도 없고 해서 안 가다가 오랫만에 한 번 가봤습니다. 중고물품이라 잘 만 사면 엄청 싸지만 꼭 필요한게 아니라... 하지만 가격이 너무 싸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는경우도 있어서 자제하고 있다는. ^^;



닉쑤의 캐나다 옥션 구경ㅋ



이번에 열리는 옥션은 커뮤니플렉스에서 있었습니다. 역시 입구 주변에는 주차한 차들로 가득하네요. 인기를 말해주는듯? ㅎㅎ






옥션 시작 시간이 9신가 10신가 그랬는데 저희는 오후에 가서 한가하네요.





공구들입니다;





역시 공구...





오늘은 공구 스페셜인가... ㅡㅡ;





아, 골프채도 있군요. ㅎ 나중에 물어보니 좋은건 이미 다 팔리고 이렇게 잡동 공구들만 남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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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안에 들어가본건 처음이었는데요, 알고보니 타운 아이스하키장이더군요;; 시즌이 아니라 바닥에 얼음은 없고 그냥 텅빈 체육관 같은 느낌이네요.. ^^;





가운데 모자쓰고 서 계신 분이 매매하시는 분이시고, 오른쪽에 앉아 계시는 분이 서기시네요. 사진 참 못 찍었네요;





옥션 한쪽에서는 파이와 커피등의 먹거리도 팝니다. 애플 파이 하나 사먹었는데 맛은 나는데, 저 한조각이 3달러!ㅎㄷㄷ;;





입찰할 때 사용하는 Bidding Number입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이 번호로 합니다.






왼쪽에 파이랑 커피 판매하시는 할머니들, 가운데는 소파 구매해서 가져가시는 아저씨네요;




결국 이 날 옥션에서는 아무것도 안 샀답니다. 소파 테이블 같은건 하나 사고싶었는데 이미 다 팔려서.. ㅡ.ㅜ 담번엔 일찍 가야겠어요. ㅎ 아래 동영상은 경매 진행하시는 분의 말하기 속도를 보시라고 넣어봤습니다. 볼륨 높이시고 잘 들어보세요 ㅎ 찍고보니 너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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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옥션 진행 순서?

혹시나해서, 잠깐 옥션 진행 방식을 소개해 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옥션이 어디서 열린다고 하면 보통 실제 매매를 시작하기 전에 구경할 시간을 배정해 놓습니다. 오픈 10시, 매매시작 오후 3시 이런식으로요. 물건들을 충분히 구경하고, 사고 싶은게 있는지 결정할 시간을 주는거죠. 그리고 옥션 시작 시간이 되면 참가 등록을 하고 자신의 Bidding Number를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사회자가 물품 하나씩 보여주면서 경매를 시작합니다. 시작 가격은 사회자가 대충 정해서 부릅니다. '10달러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러면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아까 받은 Bidding Number를 들어서 입찰을하죠. (그냥 손가락으로도 많이 하더군요; 나중에 낙찰되면 번호 불러주고요) 경쟁이 붙으면 사회자가 점점 돈을 올리죠. '10달러 나왔습니다. 12달러 없나요? 네, 12달러 나왔습니다. 15달러 없습니까? 없나요? 없으면 00번한테 15달러에 낙찰!' 이런식이죠. 진행하시는분 프로답게 말이 엄청 빠릅니다. 다다다다다다다~~~ 단순히 가격 얘기지만 엄청난 속도지요. ㅎㄷㄷ;





예전에 다녀온 옥션

아래 사진들은 몇 달전에 다녀왔던 옥션입니다. 사진이 남아 있네요. ^^;


이 메트리스 살려고 입찰했었는데 가격이 120불 넘게 올라가서 포기; 나중에 300불짜리 새거 샀어요ㅎ





아이보리색 갓 달린 램프 입찰 성공!





접시나 컵등이 엄청 많았었는데, 너무 한꺼번에 셋트로 팔아서 안 샀어요. 우리는 식구가 둘뿐이라 너무 많음.





인형도 있고, 청소기도 있고, 가방도 있고~ 없는게 없네요. ㅎ





아, 접히는 식탁! 사고팠는데.. 너무 비싸더군요. 거의 새거라 그런지..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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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쩡한 서랍이었는데... 거울도 딸려오는.. 역시 비쌈. ㅎ





파란색 옷입고 계신분이 진행하시는 분이네요. 역시 말 엄청 빠르십니다. ㅎ





이때가 봄이었군요. ㅎ 다음 옥션은 어디에서 열리는지 공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이 날 지금 쓰고 이는 탁자랑 의자, 램프, 욕실 매트, 코너 테이블 등을 샀던거 같네요. 가격은 탁자랑 의자 셋트가 15불; 램프가 5불 이었는데 욕조매트는 딸려서왔네요.ㅎ 코너 테이블은 5불이었던가.. 역시 저렴합니다. ㅎ 같이 갔던 분은 빨간색이 멋진 싱글 소파를 5불에 사셨더랬죠;; 너무 색이 강해서 그런지 아무도 안 사더라는.. ㅎㅎ 이렇게 가끔 재수로 좋은물건 싸게 건질 수 있어서 좋은거같아요. 





인터넷에서 옥션 스케쥴도 확인 가능

처음에 소개해드린 옥션 업체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네요. 그리고 이렇게 스케쥴과 물품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검색 하다보니, 옥션 전문 가이드 사이트도 있더군요! 미국, 캐나다 지역 농장 관련 물품들 전문 옥션들 스케쥴과 장소를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한국에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옥션이라는게 처음에는 무척 신기하더군요. 이런 시스템이 시골 구석구석까지, 그리고 전국적으로 널리 일반화 되어있다는것두요. 중고물품을 잘만 입찰하면 싸게 살 수 있어서 좋은거같습니다. 그리고 재미삼아 물건 구경도 하고, 파이도 먹고, 진행하시는분의 속사포 말솜씨도 구경하구요. ㅎ

옥션에 나오는 물품들도 어짜피 그 물건이 필요없는 개인들한테서 나왔을 텐데요. 그냥 버리지 않고 쓸만한 물건들은 이렇게 내다 팔아서 돈도 벌고 좋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옥션을 통하는거 외에도 개인적으로 가라지 세일(Garage Sale)이나 야드 세일(Yard Sale)을 통해서 자신이 안 쓰는 물건을 파는것도 아주 일반화 돼있는게 재미있습니다. 외국 영화 같은데서 한 번 쯤 보셨을 거에요. 저도 영화나 티비에서만 보다가 처음 가보니 신기하던데... 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써보겠습니다. ^^

추천과 댓글은 좋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