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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관심거리

글쓰기 싫은 날...


오늘은 포스팅하려던 것 다 접어두었습니다.

머리속에 다른 생각이 꽉꽉 들어차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것도 왜 쓰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나마 조금 밀어내면 공간이 생길까 싶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쉽지 않네요. 쉽지 않습니다. 인생이.

얼마 살지 않았지만 그 쓴맛의 깊이는 점점 깊어만 갑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고 하셨지만 두렵지 않으셨나요?

그 두려움은 어떻게 이기는 건가요?

동생한테는 잘 할 수 있다고 화이팅을 외쳐주면서 나 스스로는 왜 움츠려 들까요.

왜 그 용기란놈은 쉽게 왔다가 쉽게 가는것인지.

내가 필요할 때 왜 나타나 주지 않는것인지... 

순간을 즐기자고 외치며 다녔지만 나 역시 현실에 얽매여 조마조마 하고 있네요.

땀이 납니다. 이게 식은땀인지 노트북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뜨거워서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인게 불안합니다. 지금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을 찾아 가야겠습니다. 

그 사람이 실망감에 울먹일 때 나는 웃으며 괜찮다고 우리 둘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사실은 나도 많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필요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Couple in the rain (Remaster 2)
Couple in the rain (Remaster 2) by orangeaci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