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생선회 먹고 싶을 때! 싸고 맛있는 코스코 연어회를 배터지게 먹어보자.

캐나다에서 살다보면 제일 그리운것 중 하나가 한국에서 먹던 음식들입니다. 이제는 한국 음식만 취급하는 대형 마트도 생기고 해서, 그런 마트가 있는 대도시에 살면 왠만한 한국 음식은 다 사먹거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저처럼 허허벌판 시골에 살다보면 남 이야기죠. ㅎ 그래도 한국 음식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으니 한시간 반, 두시간 운전해서 근처 시티로 나가서 한국 음식을 공수해온답니다. 

오늘은 회 이야기인데요. 한국에서 먹던 모듬회, 광어회 이런건 아니지만;;; 그 대용으로 어느정도 회를 먹는다는 그리움을 달래줄만한 아이템입니다. 바로 '연어'에요.ㅎ 캐나다는 연어로 유명한데요. 특히나 벤쿠버 쪽이 유명하지만... 역시나 너무 먼 동네 이야기라 접어두고.. ㅎ 근처 시티 코스코(Costco:유명한 대형 할인매장, 회원제)에서 연어 회를 구입해와서, 집에서 연어 회, 연어 회 덮밥 해먹으면 짱이라는 걸 소개해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맛있고, 배터집니다. 우어~ ㅎ 

참고로 일본 레스토랑, 스시집도 있지만... 정말 맛도 없고 비싸서 말이죠. 그리고 들리는 소문에는 그런 일본 레스토랑도 여기서 연어 사간다고 하더군요.ㅎ

코스코의 해산물 코너에서 찾은 연어들이에요. 아주 탐스러워요. ㅎ 그리고 크기가 다들 엄청난데요. 30센티 정도는 찾아볼수가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뼈는 모두 제거되어 있구요. 바로 요리해서 먹으면 되는거죠.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이 구린점 양해 부탁드려요.ㅎ 

유통기한 지난거 아닙니다. 저 때 가서 사진 찍은거에요.  언제 포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신선한 연어 고를 수 있구요. 보시다시피, 1KG에 16.99달러네요. 싸지 않나요? 이걸로 왠만한 어른 2-3명은 배터지게 먹더군요. 참고로 이건 작은편에 속하는거에요. 대부분이 이것보다 다 커요. 너무 커서 부담스럽;;

이제 사온 연어를 집으로 가져와 회 처럼 먹으면 됩니다. 물론 고추냉이 간장, 초장을 빼먹으면 안되죠! ㅎ 야채 사놓은게 없어서 상추랑만 먹었는데 그래도 맛납니다. 크어~ 제가 무슨 회 뜰 줄 아는것도 아니고 대충 크게 잘랐는데요. 연어 살코기의 마블링(연어에도 이런말 쓰나요? ㅎ) 보세요. 기름기가 적당해서 정말 술술 넘어가요. 입에서 녹는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ㅎ 한국에서 먹던 흰살 생선 회는 아니지만, 붉은살 생선회니까, 아쉬운데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답니다. 

회 먹는데 술이 빠질 순 없죠! ㅎ 사진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위스키랑 마셨는데요. 이렇게 강한 술 보다는 정종이나 와인같은 적당한 도수의 술이 잘 어울리더군요. 아쉬운건 한국 정종을 리쿼 스토어에서 찾을 수가 없어서 일본 사케를 사서 먹는다는... ㅡ.ㅜ 한국 술도 세계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네요. 아, 대도시에서는 구할 수 있겠지만요. 여기서는....

연어회를 배터지게 먹고도 연어가 남습니다. 그럴떈 이렇게 연어회덮밥을 해먹으면 되요. ㅎ 다른 샐러드 야채들도 같이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구요. 크으~

단, 생선회인만큼 매장에서 구입하고나서 최대한 빨리 드시는게 좋아요. 집으로 오실때도 아이스박스나 비슷한 기능하는 가방 같은곳에 넣어오시면 좋구요. 냉장고에 넣어놔도 이틀째 넘어가면 신선함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버릴건 아니구요. 냉동보관 하셨다가 구워드시면 됩니다. 구워 먹어도 맛 좋아요. ^^

혹시나 코스코 매장 위치를 모르시는 분들은 매장 위치 검색해보시면 되구요. 회원제니까 회원카드 만드시거나, 주위에 친구꺼 빌려가시면 되요. 사진이 있지만 유심히 보지도 않아서 별 문제 없더군요. ㅎ 

오늘은 캐나다에서 생선회 그리움을 달래는 방법 - 코스코 연어회를 알려드렸습니다. 이렇게 타지에 살다보면 이렇게 '꼼수'만 늘어가는 듯 합니다. 역시 어디를 가든, 어떻게든 살아지는...건가요? ^^ 댓글은 큰 힘이 되는거 잊지 마시구요. 그 외에 닉쑤를 응원하는 방법은 블로그 메뉴의 '화이팅'를 참고해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