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e의 추천 미드] 10대들의 이야기, Teen Drama
(Gossip Girl, Glee, Vampire Diaries, Make it or Break it.)
가십걸, 글리, 벰파이어 다이어리, 메이킷 오어 브레이킷
그녀가 돌아왔다~~ 저의 반쪽 애니가 컴백했네요. 와우~
평소에 드라마 보느라 드라마 추천글 따윈; 쓸 시간이 없는 분이시라... 추천글 집필기간이 엄청나게 깁니다. ㅋ
그만큼 나날이 글쓰기가 발전하고 있네요. 옆에서 쪼았던 보람이.. ㅋ
아래부터 애니의 글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
(참고-애니는 제 약혼녀입니다.)
☆ 프롤로그 ☆
한 번만 하고 그만해야지 한 게 벌써 3편째네요. 누가 옆에서 자꾸만 계속 연재를 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얼마나 쪼으는지… 제 블로그도 아닌데 말이죠. ㅎㅎ
아무튼, 오늘은 제가 보는 드라마 중 10대들의 얘기, teenage drama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미드 얘기에 앞서, 우리나라 청소년 드라마를 먼저 살펴보자면, <나>, <학교>, <반올림> 등이 대표적인 청소년드라마였던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저 세 편 말고는 어떤 청소년드라마가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 혹시 더 아시는 분??? ㅎㅎ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우리나라 청소년 드라마는 대부분 사춘기나 입시 등 우리나라 보통 10대들의 얘기를 많이 다뤘던 것 같은데요. 미국 teen drama는 주인공들이 10대라는 것뿐, 주로 학교 밖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과도한 애정행각 등이 많아서 저게 정말 10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답니다. 그래도 철없고 유치한 거는 여전… 애들은 역시 애들인가봐요 ㅎㅎ
☆ Gossip Girl ☆ - (CW 방영)
미국 Teen drama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목 그대로 뉴욕 상류층 10대들의 가십을 다룬 드라마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의문의 블로거 Gossip Girl의 주인공들의 가십을 폭로하는 낭랑한 목소리 나레이션이 드라마의 큰 특징이자 재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드라마가 시작한 지 좀 지난 후에야 나레이션의 주인공이 Kristen Bell이라는 배우라는 걸 알려줬었는데, 드라마 속에서 Gossip Girl이 실제로 밝혀질지, 또 그렇다면 그녀가 실제로 드라마에 출연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 시작할 때에 주인공들은 한참 preppy look을 유행시키던 고딩이들이었는데 지금은 걔네들도 그 속에서 나이를 먹어 대부분은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으니, 어떻게 보면 더이상 틴드라마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암튼 대부분 드라마들이 그렇듯, 처음에는 이 드라마도 보면서 막 빠져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하지 말라는 짓을 계속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주인공들을 보는게 저한테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드라마랍니다. 아마 부잣집 돈많은 애들 얘기라 공감이 안 가서 그런 걸지도…;; 왠지 슬픈 현실 ㅎㅎ
현재 3시즌까지 방영했고, 9월에 4시즌 방영 예정이랍니다.
현실을 너무 잘 반영했을지도.. ㅋ - 닉쑤
☆ Glee ☆ – (Fox방영)
고교내 뮤직클럽(Glee Club)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다룬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친구도 없고, 성격도 그저 그런 데다 노래말고는 딱히 내세울 게 없는 주인공들이
Glee Club에 들어가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하고, 지역대회 참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매회 한 가지 주제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주인공들의 공연을 보고 있다보면 감동과 전율이 마구 느껴진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하다보니, 이 드라마 역시 제가 보는 미드 중 베스트 중의 베스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현재 1시즌까지 방영했고, 2시즌이 9월 방영 예정이며, 3시즌까지 방영 확정된 상태라네요. 하지만 이건 가봐야 안다는…
드라마 속 공연 장면이라든지, 노래는 youtube에도 많이 올라와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검색해 보시길...
그리고 색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더 좋다는... - 닉쑤
☆ The Vampire Diaries ☆ – (CW 방영)
Gossip Girl과 마찬가지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여주인공 Elena와 뱀파이어 형제 Stefan, Damon 사이의 사랑, 우정 및 그들 주변의 복잡하고 끈질긴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뱀파이어를 주제로한 드라마나 영화가 그렇듯, 이 드라마는 역시 뱀파이어인 남자주인공들이 참 멋진데요. 특히 Damon의 그윽한 눈빛… ㅎㅎ 물론 여주인공도 오밀조밀한게 인형처럼 이쁘지만 그래도 저는 역시 남자주인공들에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ㅋㅋ
참, 드라마 Lost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지만 Damon은 Lost 초반에 stepsister와 사랑에 빠진 Boone이라는 역할로 나왔었답니다. Lost에서는 다소 여리고 연약한 캐릭터였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뱀파이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하고, 거친 그리고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그의 변신은 무죄? ㅎㅎ
이 드라마 현재 역시 1시즌까지 방영했고, 내달 2시즌 방영 예정인데요.
뱀파이어 형제를 있게 만든 장본인이자 주인공 Elena와 똑같은 얼굴의, 시즌 초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뱀파이어 Katherine의 등장으로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데몬은 눈이 정말 남자가 봐도... 신비하다는... - 닉쑤
☆ Make it or
Break it ☆ – (ABC family 방영)
2012년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는 10대 체조선수들의 꿈을 향한 도전 및 그 속에서 일어나는 우정, 사랑, 갈등 등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제목에서도 뭔가 운동선수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나만 그런가… ㅡㅡ*
평소에 접하기 힘든 운동선수들의 생활과 그들이 겪는 고통, 어려움 등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게 하나의 특징이고, 배경이 그렇다보니 체조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는 것도 다른 드라마들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주인공들이 체조를 했던 건 아니기 때문에 평균대에서의 회전이나 2단 평행봉 등을 하는 장면에서는 대역을 쓰게 마련인데요. 평균대에 올라서있을 때만 주인공 얼굴을 살짝 클로즈업 했다가 묘기(?)를 부리는 장면에서는 얼굴을 잘 안 보이게 멀리서 찍는다든지 혹은 뒷모습만 보여주고, 착지 후에는 멋지게 마무리만 하는 주인공들의 얼굴을 다시 보여주면 역시 연기자는 연기자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매 회마다 최대한 안 어색하게 보이도록 편집할려면 얼마나 귀찮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드라마입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건, 주인공 중 한 명이 체조선수라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꿀벅지(?)의 소유자인데요. 또 그런 비슷한 몸매를 가진 대역선수/배우가 있다는게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체조선수들은 키도 너무 크면 안돼서 항상 먹는 거며, 호르몬 같은 것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ㅎㅎ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신선한 소재의 드라마라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운동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만든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한참 시끄러웠던 우리나라 쇼트트랙 선수들 얘기를 드라마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런 드라마 내용을 다루면 어디선가 압박이 들어올 것 같다는… 도대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어디로 간 것인지… ㅜ
현재 2시즌이 한참 방영 중(현지시간 매주 화요일 저녁)이구요. 다음 시즌이 계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꿀벅지... 크헉; 다른말이 필요하나요. - 닉쑤
☆ 에필로그 ☆
이상 제가 보는 Teen Drama에 대해서 얘기해 봤는데요. 뭐니뭐니해도 Teen Drama의 가장 큰 볼거리는 이쁜이, 상큼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 그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다른 장점은 뭐 별로… 애들 나오는 건 유치할 수밖에 없거든요~ ㅎㅎ 그렇다고 애들 외모까지 유치하진 않다는거! ㅎㅎ;;(그렇다고 저 얼굴만 밝히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ㅋㅋㅋㅋ)
사실 처음 드라마를 볼 때는 10대라고 하기엔 애들이 너무 문란해서 정말 미국 10대들이 이럴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요. 제가 있는 곳은 캐나다고, 또 조그만 동네긴 하지만, 이 조그만 동네에서도 서로 한 번씩은 다 사귀어봤고, 10대 엄마도 여러 명인 걸 보니, 과장되긴 했어도 역시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0년 가까이 한국에서 살았던 저로써는 아직도 그런 문화를 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그래도 자꾸 그런 걸 보고 듣다보니 무뎌지는 것도 같네요. 그래도 나중에 제 아들, 딸들이 그러는 건… ㅡㅡ* They will be sooooo grounded!
암튼 미국 10대들의 문화라든지 그들의 쓰는 표현들을 알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이쁜이, 상큼이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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