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요리

감동 깐풍기! 집에서 처음 만들어 본 깐풍기, 넌 감동이었어. ㅜ.ㅠ

닉쑤 2011. 3. 13. 06:47
한국음식 사 먹을 수 없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닉쑤와 애니.
 이번에는 깐풍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지난번에 도전했던 탕수육은 정말 x100 맛있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릴정도였죠.ㅜ.ㅜ 그래서 이번에도 살짝 기대를 하고 도전해 본 깐풍기인데....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같이 보시죠~ ^^;

일단 닭고기를 양념에 재웠습니다. 잠을 잘 자야 맛나는 깐풍기가 된다는.. -ㅅ-;  닭가슴살은 조금 비싸서 닭다리와 등뼈까지 붙어있는 걸 사서 제가 직접 '뼈와 살을  분리'해 줬구요. 거기다가 다진마늘, 간장, 맛술, 후추를 넣고 냉장고에 1시간 정도 재웠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잘 자더군요. 쿨쿨~ ㅋ





마치 버터같이 생긴 이건 감자전분, 달걀흰자로 만든 튀김반죽입니다. 레시피대로 만들고 보니... 뭔가 좀 액체가 아니라 고체처럼 굳어져서 걱정을 했었는데, 그럴필요가 없었습니다. 조금있다 확인해 보세요!


 


냉장고에서 잘 자고 나온 닭고기를 물에 한번 헹궈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줬습니다. 역시 충분한 수면은 피부, 아니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네요. ㅎ





레시피를 보니 고추기름이 필요했는데요. 집에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들었습니다. 이건 어디서 보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검색해서 그냥 했던듯..  고추가루, 카놀라 오일로 만든거 같은데 생각보다 쉬워서 다행이었다는. ㅎ





아까 만들어둔 튀김반죽에 닭고기를 잘 섞어 줬습니다. 튀김반죽이 굳어 보였지만 물기있는 닭고기와 섞으니 적당히 걸죽하게 잘 섞이더군요. 오예~





야채들도 준비했습니다. 간단하게 파와, 양파, 할라피뇨만 넣었어요. 레시피에는 마른홍고추, 청양고추 등을 넣었지만 구하기 힘든관계로... ㅎ 그래도 이걸로 충분했습니다. 간단한게 쵝오~





아까 만든 고추기름이에요. 색깔 죽이지 않나요? ㅎ 크으~





위에서 튀김반죽 잘 입혀준 닭고기들을 기름에 튀겼습니다. 튀김기 같은것도 없고, 기름도 아까워서 그냥 작은 냄비에 식용유 넣고 여러번 튀겼어요. 레시피에는 두번 튀겼던데, 저희는 게으른 관계로 한번만 튀겼습니다. ㅎ 





자, 이제 깐풍기 양념을 만들어 줘야죠. 넓은 웍에 식용유 두르고 준비한 야채 넣고, 다진마늘, 고추가루, 고추기름, 굴소스, 간장, 물엿, 물 조금 이렇게 넣어줬습니다. 레시피데로 다 넣었으니 분명 맛있을 겁니다. 그리고 짠! 색깔 보세요. 크으... 역시 고추기름이 들어가야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기름진 양념이 만들어지네요. ㅎ





열심히 튀겨준 닭고기를 이제 양념과 섞을 차례입니다. 탕수육처럼 그냥 찍어먹어도 맛있을거 같지 않나요? ㅎ 그래도 섞어 줘야죠. 그래야 깐풍기죠! 자자.. 준비하시고. 마음에 준비가 되셨으면 아래 '더보기' 클릭하세요!!





감동 깐풍기 완성! 폭풍 감동!


두둥!! 드디어 깐풍기 완성입니다. 마무리로 통깨를 살짝 뿌려줬더니 이거 뭐... 우리가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지 않을정도로 멋지더군요. 브라보!! 애니와 저는 맛도 보기 전에 완전 흥분했었답니다. 과연 맛있어 보이는 만큼 그 맛도 우리 기대를 만족시켜 줄 것인가!! 그 결과는......... ㅜ.ㅜ 감동이었어요!! 와우, 이건 뭐... 지난번의 탕수육에 이은 폭풍 감동의 연속 행진!! 냉장고에서 미리 숙면 취하신 닭고기는 너무나 부드럽고, 고추기름의 기름기와 살짝 매운 양념의 조화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오버가 아닙니다. 사실이었어요! ㅎㅎ 정말 호들갑 떠는거 같지만.. 이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맛을 못 보여드려서 아쉬울 뿐이라는.. ㅎ




감동 깐풍기 레시피

제 글을 몇 번 보신분이라면 아시다시피, 이번에도 옥이님의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 본 거에요. 정말 옥이님 레시피는 그대로 따라하면 다 맛있는거 같아요. 음식 만들 때 이것저것 마음데로 때려넣던 저희도 이 사실을 몸소 체험한 뒤로는 최대한 그대로 따라할려고 노력한답니다. ㅋ 옥이님 이번에 두번째 요리책도 나왔던데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  혹시 아직 옥이님 요리를 못 보신 분들은 얼른 확인해 보세요. 아우, 또 먹고 싶네요. 넌 감동이었어. 깐풍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