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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연습/공부법

영어 공부 왕도(王道)는 없을까? 눈앞에 있는데 애써 왜면하는건 아닐까? [2/2]


영어 공부 왕도(王道)는 없을까? 눈앞에 있는데 애써 왜면하는건 아닐까? [2/2]


  [ 닉쑤의 공부방 ]         1. 영어 공부는 꼭 해야하나
                                 2. 영어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 영어 "               3. 영어에 '왕도'는 없을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4.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연습'해야 는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써 봤는데요. 항상 이런 내용을 쓰고 나면 느끼는 거지만... 머리속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써야되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중요하고' 하고 난리인데, 막상 글로 쏟아내고 나면 '이것도 아쉽고 저것도 아쉽고', 뭔가 정리가 안되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역시 저는 글쟁이는 못 될건가 봅니다.ㅎ

여하튼, 이건 제 경험담이고, 제 생각일 뿐이니, 제 맘대로 쏟아내 보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하네요. ;) 
자, 그럼... 후비고~~




Spaghetti Letter & Numbers
Spaghetti Letter & Numbers by Leo Reynold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3. 영어에 '왕도'는 없을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흔히들 영어공부엔 '왕도'가 없다고 합니다. 유명한 영어 교육 전문가분들도 누누히 말씀하시죠. 
하지만 정말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을까요?

저는 '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헛. 니가 뭔데 전문가들도, 누구도 없다는데 헛소리냐 하실꺼 같네요;;
제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말은 이렇습니다. 

영어 공부에 '왕도'는 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왕도'는,
"영어 공부의 궁극의 방법으로, 완전 좋아서 이것만 하면 쉽게 바로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영어를 잘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말하는 거죠.  

그러면 이런 방법들, 즉 '왕도'는 어떤 방법들일까요?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하나쯤은 이미 알고 계십니다. 엥? 모르신다구요? 
그럼 아래를 한번 보시죠.

'소리내서 영문 책 읽기'
'미국 영화/시트콤 대사 받아쓰기'
'원어민 친구랑 펜팔/페이스북 교류 하기'
'원어민 친구와 채팅하기'
'영문 영화 영문자막으로, 혹은 자막없이 보기'
'원어민이랑 대화하기'
'팝송 들으며 따라부르기'
'영어 일기쓰기'
'영어권 라디오 듣기/TV 보기'
'길 묻는 원어민 안내해주기'
'영자 신문보기, 영문 소설 보기'
'영어로 진행하는 교육 방송 프로그램 듣기'
'영문 만화책 보기'
등등등..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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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너무 많아서 다 못 쓰는점을 용서해 주십시오. 
무슨 멍멍소리냐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ㅎ

하지만 이점만은 분명히 인정하실 겁니다. 
위의 방법들을 이용해서, 혹은 각자 알고계신 영어 공부 방법들로 영어를 잘하게 되신 분들이 분명히 있으시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모르신다해도 유명하신 영어 강사분들 많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보영 선생님, 이근철 선생님, 오성식 선생님, 문단열 선생님.... 등등 열거하기엔 너무 많네요. ;)

저도 나름 영어 공부법에 대해 알아본답시고 관련 서적을 여러권 읽어봤는데요.물론 다는 아닙니다만, 거의 비슷비슷 하더군요. 그리고 선생님들 개인이 성공하신 방법들, 좋다고 생각하시는 방법들을 소개해 주시죠. 물론 본인이 그 방법으로 효과를 보셨으니까요. ㅎ

그런데 우리는 왜 위의 방법들과 각자 본인이 알고있는 방법들을 '왕도'라고 인정하지 못할까요?



제일 큰 이유는, 위 방법들이 '누구나'에게 적용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왕이라고해서 다 같은 길을 걷지 않을테고, 같은 길이라 해도 그 길을 걷는 왕이 다 같은 왕이 아닐겁니다. 그리고 어떤 왕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처럼 왕이라고 무조건 잘되는것도 아니죠. 
 
이처럼 여러개의 '왕도', 즉 '아주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이 있는데, 내가 그 '왕도'를 걷는다고 해서 꼭 킹왕짱 잘되리란 보장이 없다는 겁니다.

 내가 왕이 되는 길, 내 영어 실력을 향상 시켜주는 최적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거죠. 




Granville neon alphabet
Granville neon alphabet by mag3737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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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큰 이유는, 위의 방법들을 충분히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이 사람이, 혹은 유명한 선생님이 이렇게 하면 된다던데 나는 왜 안될까? 이 방법이 잘못됐나봐.. 라고 생각하실게 아니라, 스스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정말 그 공부 방법을, 그 사람만큼 열심히 노력을 기울였나? 라구요. 실패하신분들중엔 분명히 '아니오..'라고 대답하시는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처음엔 솔깃하고, 열심히 해야지 하고 덤벼들지만, 어느 방법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많은 노력, 특히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한가지 방법이 누구나에게 적용되지 않으니, 나에게 제일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겁니다. 여기서 이것 저것 좋다는 영어 공부 방법을 시도만 해보다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매죠. 

그래서 어떠한 방법이든지 일단 시작해 보겠다 하셨으면, 최소 2-3달은 꾸준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대로 계획을 세우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히 노력하셨다면, 분명히 실력이 늘어감을 아주 조금이라도 느끼실 겁니다. 그리고 스스로 어느 부분이 아쉬운지, 어떤 식으로 보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들구요. 그러면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을 수정하거나 다른 방법도 시도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자시만의 '왕도'를 찾아가는거죠. 

일단 하나의 방법이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이게 되면, 자기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그 방법에 대한 신뢰가 생겨 더 열심히 따라해 보게 되죠. 자신에게 더 좋은 방법을 스스로 찾게 되구요. 그렇게 조금씩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하고, 하나씩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갈 수록 본인의 영어 실력은 늘 수밖에 없는겁니다. 

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는 절대 시험 공부하듯이, 책상 앞에 억지로 계속 앉아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영어 시험 공부면 몰라도 그럴 이유가 없거든요. 

어떤식인지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면, 기초 문법 공부를 30분 했다치면, 계속하기 지겨울 겁니다. 그러면 그때는 영화를 한편 봅니다. 영문 자막보면서, 배우 흉내내면서 따라읽어 봅니다. 감정도 싣어서요. 실제 연기하듯이.. 모르는 단어 찾아도 봅니다. 그리고 일기장에 영화 후기를 짧게 써봅니다. 그리고 산책을 한번 갈까요. 산책하면서 EBS 라디오 방송을 듣습니다. 유용한 문장이나 숙어는 메모해놨다가 노트에 정리하고, 그 숙어로 짧게 한 문장 작문도 해봅니다. 갑자기 아까 봤던 영화에 나왔던 주인공이 옛날에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들어가서 그 배우를 검색해 봅니다. 사전 찾아가면서 그 주인공이 나온 영화 제목을 해석해 봅니다. 혹시나 길 가다 원어민이 보이면 괜히 인사 한번 해봅니다. 아까 영화에서 봤던, 라디오에서 들었던 문장도 써먹어 봅니다. 뭐라는지 모르겠으면 다시 천천히 얘기해달라고 뻔뻔하게 졸라 봅니다. 너무 영어 연습하는거 티내면 미안하니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자기는 왜 이 아이스크림 좋아하는지 설명해 봅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아까 원어민에게 말할려는데 생각이 안났던 단어를 찾아봅니다. 그 단어로 문장하나 만들어 봅니다..... 이런 방법들을 일정 주기로 꾸준히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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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치하게 예를 들었지만;;  충분히 안 지겹게 실천 할 수 있는 것들이죠. 마지막에 원어민 얘기는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만, 안될것도 없죠 ㅎ  저는 아이스크림 사주는거 빼곤 다 해봤네요. 그리고 중요한건 하루만 하고 끝나면 안되고 정말 꾸준히 해야 되는건 당연하겠죠. ;)

한 가지든 10가지 방법이든 그 방법을 꾸준히, 안 질리게 계속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있구요.

하루아침에 대박은 로또뿐이죠. -ㅅ-)b 제발 2등도 좋으니... ㅎ

마지막으로 저의 생각과 가장 비슷하고, 제가 읽어 본 영어 관련 책 중에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라 생각되는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고수민님의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인데요. 좋은 책이라 이미 다들 아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블로그를 먼저 운영하시다 책을 내셨는데, 주옥같은 글들을 책은 물론 블로그에서도 공짜로 보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책 구입하신분들을 위주로 까페도 따로 운영하시는데요. 거기는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블로그, 책, 까페 모두 강추!이니 블로그라도 꼭 한 번 찾아 보시길 바래요. 영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을 잡는데 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Barack, Alfred and Billie
응? 뉴욕으로 검색했는데 나온 사진. 정말 슈퍼맨일까 ㅎ Pabo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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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연습'해야 는다.


지금껏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영어 공부'라는 말을 써왔습니다.
대개
대개 그렇게 말을 하니까요. 하지만 사실 저는 '영어 공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가 지금 포스팅에 쓰는 내용들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공부'보단 '연습'이라는걸 알게 됐거든요. 영어에 '공부'라는 표현을 쓴다면, 점수를 위한 시험을 준비할 때나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글 초반에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순수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영어 '공부'보단 영어 '연습'이 맞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실제로 '연습'을 해야만 하니까요. 우리가 따로 한국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릴적부터 '연습'해 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말, 한국어를 할 수 있듯이, 영어도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거죠. 이번 '연습'은 부모님이 '엄마해봐,아빠해봐'하면서 가르켜 주시지 않으니, 스스로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건 물론이구요.

그럼 어떠한 '연습'들을 말하는 걸까요? 

물론 위에서 언급했던 '왕도',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들을 '연습'하는 거죠. 
듣기 연습, 
말하기 연습, 
쓰기 연습, 
읽기 연습. 

듣기 연습은 영화 대사 듣기부터, 뉴스, 라디오, 실제 대화에서의 듣기 등이 있겠고, 말하기 연습은 영화 대사 따라하기, 전화 통화 하기, 원어민과 대화하기, 책 소리내서 읽기 등이 있겠습니다. 쓰기 연습은 일기 쓰기, 메모 하기, 받아쓰기, 영작하기 등이 있구요. 마지막으로 읽기 연습에는 영화 자막 읽기, 책 읽기, 만화 읽기, 간판 읽기, 상표 읽기 등등 모든 읽기구요. 

모든게 '연습'으로 마무리 됩니다. 물론 기본적인 문법 수준은 따라와야겠죠. 처음엔 중학교 수준이면 충분하다는건 이전 글에서 이미 말씀 드렸구요. ;) 그리고 이러한 연습들의 수준이 높아진다면 문법 수준도 같이 끌어 올리셔야 하는건 당연하겠습니다.

아무리 아는 거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까먹게 됩니다. 문법이든 발음이든 말이죠. 그래서 이러한 연습들의 목표는 체득(體得)입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게 만드는거죠. 우리가 계속 쓰고 있는 한국말 안 까먹는 것 처럼요. 그 정도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잘 하던 한국말도 어릴 때 이민가서 안쓰고 자라면 까먹을 정도니 말이죠. 그리고 어학연수 다녀오신 분들이 안 까먹으려고 어학원 다니시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지요. 

어째, 앞에 했던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는것 같은데... 이게 사실이니까요. ㅎ 역시 긴글은 쓰기 힘드네요. ;(



My Life List.  Repost.
응? 그런건가? 본문과 그리 연관 없는 사진들;; by Globetoppers 저작자 표시비영리



여기서 또 책 한 권 추천해 드립니다. '연습'을 하다보면 책에서, 뉴스에서는 못 배운 실제 원어민들의 대화에서 쓰이는 구어체 표현을 접할 기회가 많이 늘어날 텐데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그려 낸 뿌와짜짜님의 '뿌와짜짜 이야기'입니다. 역시 블로그 운영하시다가 책을 내셔서 블로그 가시면 공짜로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캐나다 생활하면서 많이 느꼈지만 실제 원어민이 쓰는 말들은 우리가 정석적으로 알던 영어에 플러스 알파가 있는 듯 합니다. 비속어를 비롯해서, 특이한 표현들, TV나 라디오엔 잘 안 나오지만 일상에서 자기네들끼리 쓰는 표현들 말이죠. 영어 교재의 자투리 공간에 재미로 나오는 그런 표현들요. ㅎ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만큼, 꼭 '연습' 할 때 참고하셨으면 하네요. 재미로 읽어도 재미납니다. ;)


위에 제가 언급했던 책들인데, 책은 안사셔도 블로그는 꼭 가보시길. ㅎ




마치며..

여전히 머리속에 뭔가 뱅뱅 돌며 '이거는 왜 안 쓰냐?'하는거 같네요. ㅎ 장문의 글은 정말 어렵네요. 나름 개요도 짜보고 했는데 깔끔하게 정리하기가 참 힘들다는... 글 잘 쓰시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ㅠ 
그래도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은 어떻게 돌고, 돌아서라도 전달이 되었으리라 믿....고 싶네요.ㅎㅎ 그리고 조금이나마 영어 실력 향상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음 하구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 영어 실력이 중간 아래라고 밖에 말씀 못 드립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노력도 해봤고 그 결실도 있었기에 감히 이렇게 글로 남겨보는 것이니 고수 분들은 너그럽게 봐주시고, 격려의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담도 같이 나눌 수 있게 남겨주시면 더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