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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초(Nacho) 만드는 간단한 방법. 캐나다 키친에서 일할 때 배운 나초 만들기.

닉쑤 2010. 5. 24. 12:27

캐나다 키친에서 배운 너무 간단한 나초(Nacho) 만드는 방법.

집에서 뭔가 이색적인 간식을 먹고 싶을 때 가끔 만들어 먹던 나초. 집에서 나초를 만들고 있노라면 예전에 캐나다 워홀 때 일했던 키친이 생각난다. 꼭 오후 3-5시면 하루종일 마운틴을 누빈 지친 스키어, 스노우보더들이 왜 그리 나초만 시켜대는지.. 날마다 치뤄야 했던 나초전쟁을 떠 올리면 끔찍하지만 집에서 가끔 만들어 맥주랑 먹으면 왜이리 맛나는지~ㅋ 너무나 간단해서 다른 요리 레시피 처럼 뭐 재료, 과정사진 같은게 필요가 없다. (사실 다 만들고 나서 찍은 사진밖에 없다..;)

1. 나초가 정확히 먼지 궁금해서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았다.

나초는 멕시코에서 유래한 대중적인 스낵이자 전채이며, 토르티야 칩이나 토토포에 녹인 치즈를 부은 형태가 가장 일반적.... 중략....
최초의 나초는 1943년 경에 이그나시오 '나초' 아나야가 튀긴 토르티야 칩과 녹인 치즈, 할라피뇨 고추로 만들었다...... 후략.


결론은 토르티야,토토포(이건머지--;)같은 칩에다가 치즈랑 야채, 그외에 이것저것 올려서 오븐에 구운 거... --;



2. 만들기 너무 쉬워서 어이가 없다. 하지만 맛있다. ㅎ

내가 일하던 키친에서 만들었던 나초는 특별한거 하나 없는 아주 간단한 형태였다. 맥시코 레스토랑도 아니고 그냥 일반 캐쥬얼 바 레스토랑이라 그런듯하다. 고로 누구나 일반적으로 아는 나초라 생각된다. 


준비물 : 토르티야칩(본인은 Tostitos-Restaurant 칩을 사용했다. 종류가 완전 다양하니 입맛에 맞게;;), 체다 치즈, 스위스치즈(이왕이면 잘게 만들어 놓은것. 근데 조금더 비싸다.), 양파, 빨강, 초록 피망, 반개 씩, 할라피뇨는 적당히(너무 많으면 맵다;), 디핑 소스는 없어도 되지만, 사워크림, 과콰몰리, 살사 취향대로. 살사가 무난한데 정말 시다.; 잼통 같은데 판다.


1.
 일단은 토르티야칩을 접시 바닥을 가릴 정도로 한 번 깔아준다.
2. 그 위에 치즈(체다+스위스..체다는 확실한데스위스였나;; 여튼 흰색+노란색이었다;;)도 한 층 쫙 깔아준다. 취향에 따라 모짜렐라
  등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3. 다시 그 치즈 위에 칩을 한 층 깔아 준다. 칩만 잔뜩 쌓고 위에 치즈 올리면 가운데는 칩만 있을테니.. 골고루~ 
4. 마지막으로 다시 치즈를 깔아준다. 이때는 아까보다 조금 더 많이. 왜냐면 오븐에 넣으면 흘러 내리기 때문에 더 넓게 퍼지게끔 ㅎ
5. 이제 야채를 올리는데 4가지 야채가 기본이다. 빨간색,녹색 파프리카, 양파, 할라피뇨 이 네가지를 손톱만한 크기로 ChopChop해서 치즈위에 살포시 혹은 살짝 꾸욱 올려준다. (안 굴러 내리게) 옵션으로 더 다양한 야채나(옥수수 등) 익힌 쇠고기, 치킨, 베이컨 등도 올려 먹어도 된다. 자기 마음ㅎㅎ 키친에서 쇠고기, 닭고기 옵션이 있었는데 각 4불 추가였던듯.. ㄷㄷ;
6. 이제 다 쌓아놓은 접시를 트레이에 올려서(쌓은것들이 오븐에 굴러 떨어지는걸 방지. 청소하기 쉣;) 오븐에 굽는다. 온도는 너무 낮아 치즈가 안 녹을정도면 많이 높아도 상관없다. 치즈가 녹고, 접시 가장자리 나초들이 살짝 구워지는 타이밍에 꺼내야 한다. 몇분 안걸린다. 10분 안 팍?
7. 노릇노릇 맛나 보이게 구워 졌으면 이제 디핑과 함께 즐겨주신다. 디핑은 세가지 였는데 사워크림(Sour Cream), 과콰몰리(Guacamole) ,살사(Salsa) 였다. 개인적 디핑 안 찍어 먹는 편인데 그냥 먹어도 맛난다. ㅎ 어떤 이들은 이 모든디핑을 팬케이크에 시럽 뿌리듯 나초에 부어서! 먹더라. ㅎㅎㅎㅎㅎ 개인 취향이다.ㄷㄷ; 아니면 이게 바로 전통 스타일!? 난 그냥 먹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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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레귤러피자 크기 접시에 만들었다. 왼쪽 상단에 보이는건 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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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초 칩 과자?
 위와 같이 오븐에 구워 먹는 것 말고도 그냥 일반 과자?인 나초들도 많이있다. tostitos가 유명한데 라임맛 등 여러가지 맛이 다양하다. 보통 슈퍼 진열대에 보면 살사나 다른 디핑용 병을 같이 진열해 놓는다. 그냥 칩을 먹을때는 salsa같은데 찍어먹는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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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쉬운데다가 간식거리로 그만인 나초. 한번 만들어 맥주랑 즐겨보시라~ 금방 오븐에서 꺼낸 나초는 끝내준다.ㅎ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