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요리

크레올 치킨 스프(Creole Chicken Soup), 간단하게 만들어 죽처럼 든든하게 먹어요~

닉쑤 2010. 12. 17. 04:50
크레올 치킨 스프(Creole Chicken Soup) 만들기~ 간단하지만 쌀이 들어있어 죽처럼 든든한 스프!

죽처럼 든든한 크레올 치킨 스프!
지난번에 만들어 봤던 감자 베이컨 스프(Cream of Potato and Bacon)에 이은 두 번째 스프 만들기 입니다. 이번에는 '크레올 치킨 스프(Creole Chicken Soup)을 만들어 봤어요. 애니가 먹어보고는 맛있어서 키친 동료한테 레시피를 배워 왔더라구요. 저도 한 번 먹어보니 우리 나라 음식이랑 맛이 비슷하고, 쌀이 들어가 있어서 죽처럼 든든하고 좋았답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더군요. ㅎ 저희 커플은 복잡한거 싫어하거든요. ㅋ 


재료 : (4인 기준)
닭고기 약 560g,  양파 중간크기 1개, 셀러리 줄기 1개, 녹색 파프리카 1/2개, 토마토 약 200g, 마늘 다진것 1 티스푼, 밀가루 1/8컵, 닭 육수 2 컵, 말린 월계수 잎(Bay leaf) 1장, 버터 1 테이블 스푼, 소금 1/2 티스푼, 고추가루 간 것(Ground Red Pepper) 1/8 티스푼, 쌀1/2컵, 물 1컵



간단하게 만들어 보자~
우선 건더기(닭고기, 양파, 셀러리 줄기, 파프리카, 토마토)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손질해 줍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재료들 크기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드럽게 드실려면 아에 다지셔도 되겠구요. 저희는 씹을 게 있는 스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적당히 크게 썰어줬습니다.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는 스프는 왠지 허기가.. ㅋ 닭고기는 닭봉을 썼어요. 쓰고 남은거는 구워먹을려고요.ㅎ 살코기 발라내고 남은 뼈는 닭 육수 만들려고 보관해 뒀구요. 


그 다음에는 중간->강 정도의 불로 버터를 녹인 후, 양파, 셀러리, 파프리카, 마늘, 닭고기를 넣고 7-9분정도 볶아줍니다. 닭고기도 야채도 금방 익더군요.


닭고기가 어느정도 익고 나면 밀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스프를 걸죽하게 만들어 주기위해서죠. 그리고 밀가루가 옅은 갈색이 될 때까지 5-6분 정도 잘 볶아 줍니다. 


쌀, 물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닭 육수, 토마토, 월계수 잎, 고추 간 것, 소금)를 몽땅 넣고 끓여 줍니다. 불은 중간->약 으로 줄이구요. 이제는 뚜껑을 닫고, 25-30분 푹 끓여줍니다. 중간에 가끔 저어주구요. 


마지막으로 쌀과 물을 넣고 더 끓여 줍니다. 쌀이 다 익으면 월계수 잎을 꺼내고 드시면 됩니다. 참 쉽죠잉? ^^;


완성입니다~ 닭고기가 큼직한데다 밥알도 보이는게... 먹으면 아주 든든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파프리카, 토마토, 샐러리 등의 색깔 조화가 더 맛나 보이게 해주는 듯 해요. 


클로즈업 해봤습니다. ㅎ 닭고기와 밥알이 아주 잘 보이네요. ㅎ 원래 쌀은 길쭉한 쌀을 쓰던데, 저희는 집에 있는 한국쌀로 했습니다. 그러니 죽 같은 느낌도 나고, 부드럽더라구요. 그리고 고추 갈은 것 때문에 약간 매콤한 향도 나는게,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스프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맺음말
스프에 대해서 그저그런... 먹어도 안먹어도 그만인 음식 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맛있는, 우리 입맛에 맞는 스프를 하나씩 만들어 보니 참 매력있네요. 특히 이번 크레올 치킨 스프는 쌀이 들어가서 우리나라 죽처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매콤한 맛도 살짝 있구요. 앞으로도 맛있는 스프 많이 배워야겠어요. ㅎ 점점 스프에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 닉쑤와 애니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