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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관심거리

▶◀ 謹弔 故 '☆날 찾아~', 고석진 님의 명복을 빕니다...


▶◀ 謹弔 故 '☆날 찾아~', 고석진 님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인생은 알 수가 없군요..

 

직접 뵌 적은 없어도,

저 뿐만 아니라 까페 회원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모든 후배 캐나다 워홀러들의 정신적인 지주 같은 분이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시더니 말입니다.

 

개인의 활동을 떠나,

다른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구자 하셨던 마음 항상 존경해왔습니다.

까페, 책, 도서관...

 

우리나라에 이런분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더 안타깝고, 아쉽고, 슬프네요.

 

왜이리 급하게 가셨는지...

하고자 하시는일이 가슴속에 더 많으셨을꺼 같은데 말입니다..

그리고 배푼만큼 더 누릴 자격 충분하신데 말입니다..

 

그 어느 유명인사의 소식에도 그렇구나 했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안타깝군요. 마치 친한 형을 떠나보내는 듯한..

 

부디 좋은곳으로 가서 편안하시길 빕니다.

날찾아님은 영원하실 겁니다. 캐나다 깻잎들의 뜨거운 가슴속에 말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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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빨간깻잎의 나라 캐나다 - 워킹홀리데이' 까페에 제가 오늘 올린 글입니다.

처음 소식 들었을땐 그저 놀랍기만 하고 믿기지 않았는데... 까페에 들어가 추모 게시판에 글을 쓰다보니 정말 말 그대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이렇게 누군가를 보내고 울어본 적은... 몇 년 전 할머니 돌아가시고는 처음 인 듯 하네요. 생전 만나본적도 없는데 이런 감정이 들다니... 진심으로 존경했던 분이라 여겨서인지..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관련 포스팅을 하며 책 소개도 하고 했었는데... 블로그에 추모 사진 하나 걸어 둘려고 지난 체험기에서 사진을 찾아보다... 그 체험기 하나하나 마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져서 저의 지난 워홀 생활과 지금의 캐나다 생활이 마냥 부끄럽기만 하네요. 한참 체험기를 읽다... 결국... 인터넷 서점에서 가져온 워홀 바이블 책들을 사이드바에 걸어놓았습니다.

인생은 모르겠네요.
불태우면 빨리 가는 것인지,
천천히 태우면 길게 가는 것인지...

본인을 위해, 남을 위해 뜨겁게 열심히 사신 분인만큼
하늘에서도 그 만큼 편안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부디 편안하십시오...

추모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바로가기.



추가내용
 이 글을 포스팅 한 이후, 발행도 안했는데, 공개 이상 rss수집 설정 때문인지,  故 고석진님 이름으로, '날 찾아'란 닉네임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네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남기고 가신 책과 캐나다 고인의 워킹 홀리데이 체험기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체험기는 깻잎 까페에 링크되어 있지만 눈에 잘 띄진 않아서 구석구석 안 보시면 찾기 힘들거 같아서)

故 고석진님 캐나다 워홀 체험기 바로가기 


■ 남기고 가신 도서들.


순서가 제 맘데로 안되네요. 책이 나온 순서대로 살펴보면..


표지가 빨간색인 책 '150만원으로 가는 여행 캐나다'는, 일명 빨간책이라고 불리는 고석진님의 첫 출판작입니다.
출판 하시기 전에는 직접 출력, 복사, 제본해서 모임 때 나눠주고 하셨다더군요. 이제는 절판되어서 구입은 불가능 하지만, 저한테는 가장 깻잎 정신이 잘 녹아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번 읽고 나면 열정이 불타오르거든요.

두 번째로 나온 '150만원으로 가는 캐나다 영어정복'은 첫번째 책의 개정판인데, 현재 구입가능 하네요.
표지가 개인적으로 빨간색이 아닌가 아쉽고, 제목이 바꼈지만 내용은 똑같으니 불타는 깻잎용이지요.

캐나다 국기가 보이는 책은 최근에 나온, ' 당신을 굶어 죽지 않게해줄 생활백서,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입니다.
처음 책이 조금은 불타는 도전적인 깻잎들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번 책은 조금은 대중적인 내용으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쓰셨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더 쉽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첫번째 빨간책이 더 좋지만요.
아, 지금 이 책은 일시품절 상태더군요. 다른 인터넷 서점은 모르겠지만, 까페에서 듣기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개정판 작업을 하셨다는걸로 미루어 보아, 조금 있으면 개정판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추가내용.
故 고석진님이 생전에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하셔서, 하늘로 가신 이후에도 각막을 기증하시며 떠나셨다고 합니다. 
저도 평소에 생각만하다 이참에 가입하고 왔습니다. 제 약혼녀도 이미 등록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이제서야 같이 하게 됐네요. 생전, 생후 많은 걸 깨우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나 관심있으신 분들은 장기기증 희망등록 하시고 생명을 나누는데 동참해주세요. 사이드바에 링크 걸어놨습니다. 한번 둘러보시고 희망의 씨앗. 말 그대로 희망의 씨앗이 널리 퍼뜨리는데 같이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