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캐나다/캐나다 현지 생활정보

봄이 오면? 녹은 눈 때문에 홍수 나는 캐나다.

한국은 이미 봄인가요? 캐나다도 봄은 왔습니다. 하지만 벤쿠버 같은 따뜻한 곳에만 오고 제가 사는 사스카츄완 지역에는 아직 안 왔어요. ㅡ.ㅜ  지금도 최고 기온이 영상으로 겨우 올라갔다 내려왔다 합니다. 기나긴 겨울의 끝은 어디인지... 이제 거의 포기상태.. ㅎ



봄이 오면 홍수 난다?

그러다 얼마전 지역 신문을 보니 흥미로운 기사가 보였습니다. 


"봄에 녹은 많은 양의 눈이 홍수를 유발 할 것이다."

오호... 이런. ㅡ.ㅡ; 제목 그대로 봄에 눈이 녹으면 홍수 날 수도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자료사진도 여러장 올라와 있었구요. 전에 친구한테 들은적이 있는 이야기였지만 이렇게 신문에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하긴 눈이 워낙 많이 쌓여있으니... 정말 이 눈이 다 녹으면 홍수 날것만도 같습니다. 골목골목은 기본이고, 드 넓은 평야에 새하얀게 온통 눈 뿐이니 말이죠. 




2009년에 심각했던 홍수

이번에는 CTV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역시 관련기사가 있더군요. 사스카츄완을 직접 언급하는 기사는 아니지만 이웃 마니토바도 홍수 가능성이 크고, 심각할 수도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제가 마니토바와 멀지 않기 때문에 남 이야기 같지 않더군요. ㅎㄷㄷ; 아래는 기사 내용중에 핵심 내용만 짤막하게 번역해 봤습니다.  

"강 수위가 높고, 쌓인 눈이 평소보다 많고, 기대치 않은 서늘하고 습한 봄 날씨가 한데 모여 심각한 홍수의 가능성을 높혔다"

"지금부터 4월까지의 날씨에 많은것이 달렸다. 얼마나 눈이 빨리 녹을지, 초봄의 강수량이 얼마일지, 그리고 미국과 사스카츄완에서 눈 녹은 물이 이 곳의 눈이 녹을 때 맞춰 들이닥칠지에 따라 홍수가 얼마나 심각할지 좌우된다."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강의 얼음이 지난 12월과 1월의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얕다는 것이다. 2009년에 있었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 덩어리들이 서로 밀어 대면서 위니펙 북쪽 지역에서 일으킨 홍수와 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부 커다란 얼음 조각들은 집으로 들이닥치기도 했다."


아래는 원문기사인데요. 뉴스 영상도 있으니 보시면 좋겠습니다. 2009년 홍수가 어땠는지 보여주거든요. 37초, 58초 쯤에 나옵니다.
 ▶기사 원문 보기 http://www.ctv.ca/CTVNews/Canada




홍수 관련 정부 홈페이지

아래는 홍수 관련 정부 홈페이지 입니다. 관련 최신 뉴스는 물론, 날씨정보, 홍수 예방, 대처 요령까지 자세하게 안내해 주고 있네요. 알아볼수록 점점 심각해 지는거 같네요. 설마.... ㅎㄷㄷ;


< 홍수 대비, 대처 핸드북도 배포하고 있더군요. 끄응;  ▶ 출처 : www.saskflood.ca>




설마?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일단 알고는 있어야 겠지만,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는 괜찮았거든요. ㅎ 사실, 작년에도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많이 있었죠. 지금도 낮에 날씨 좋으면 하루에도 물웅덩이가 몇 개씩 생기긴 하는데요. 이 정도야 뭐 괜찮겠습니다만... 큰 피해없이 잘 넘어갔음 좋겠네요. 허허 벌판에 홍수가 날리가 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이럴 땐 주변에 강이 없는게 다행일까요, 아닐까요?
혹시나 한국에도 이런일 있...을거 같진 않지만 안전한(?) 봄 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