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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추위에 터져버린 콜라캔 & 추위가 우리방 창문에 그린 예술작품.


캐나다라고 무조건 추운건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캐나다의 겨울은 춥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추운건 아니구요. 서부, 동부의 해안가는 한국의 부산처럼 따뜻한 편입니다. 캐나다 다른 지역에 눈오고 영하 강추위 일때도 0도 근처밖에 안 되고 눈대신 비가 많이 오죠. 중부와 북부는 정말 춥습니다. 제가 있는 중부 지역도 영하 20도는 기본에, 심할때는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구요. 요즘은 좀 '포근'하네요. 영하 14도 정도.. ㅎ



누가 우리방 창문에 그림을?
저희집 안방 창문은 우풍 때문에 시트지로 막아놓았습니다. 아파트가 워낙 낡아서...ㅎㅎ 그리고 커튼도 이중으로 쳐 놨습니다. 그래서 그닥 창문을 들여다 볼 일이 없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왠 예술 작품이 있더라구요. ㅎ
 


무슨 식물인지 모르겠지만 여튼 식물을 그려놓은거 같지 않나요? ㅎ 제 눈에만 그런가요? ㅡㅡ;  아무 무늬도 없는 일반 유리창에 이런 형상이 생겼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기하학적인 무늬도 아니고 정말 땅에서  식물이 자라난 듯한 형상이 말이죠. ㅎ 거실이나 다른 방 창문에는 이런 그림이 없던데... 아무래도 안방이 따뜻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참고로 이건 창문 안 쪽에 생긴 겁니다. 방쪽 유리표면에 이렇게 얼어 붙은거죠... 그렇다고 방이 춥진 않습니다. 반팔 입을 정도로 따뜻해요. ^^;;;

파르르님도 제주도 산장에서 이런 예술작품을 보셨더군요. 제주도 자연이 캐나다 자연보다 예술성이 높은듯 합니다. ㅋ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콜라야...
창고로 쓰는 방 창가에 뒀던 콜라캔이 터졌습니다. 캔 입구쪽이 찢어져서 콜라가 세어나왔더라구요. 박스채로 뒀었는데 다행히 하나만 터졌어요. 이 방 창문도 외풍이 심한데... 창고로 쓰는 방이라 그냥 창문 안 막고 냉장고 대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평소엔 창가가 냉장고로 적당한데 이렇게 콜라가 터졌던 날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내려갔었던거 같아요. 이런날이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기온 많이 내려간다 싶으면 콜라도 대피시켜 줘야겠습니다. ㅎ 사진엔 없지만 캔 안에 콜라는 얼음덩어리 였어요. 슬러시처럼 먹어 볼랬는데 맛 없어서 버렸다는.. ㅡㅡ; 

요즘 한국도 많이 춥다더군요. 안오던 눈도 많이오고... 그래도 따뜻한 겨울 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