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추천] 세개의 시간!! - 재일교포 2.5세가 그려내는 재밌고도 공감가는 이야기 by 노란구미님
닉쑤2010. 12. 22. 06:09
내 스타일이야~
오늘 소개해드리고픈 웹툰은 '노란구미'님의 '세개의 시간'입니다. 재일교포 2.5세이신 작가가 지금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작품인데요. 저는 이 작품보다 '돈까스 취업이야기'를 통해서 노란구미님을 먼저 알게 됐습니다. 그림체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간결하면서도 귀여워서 보게 됐는데.... 그림 뿐만이 아니라 이야기도 재미나게 잘 끌어 가시고, 재미는 물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어려움, 고민등도 같이 공감 할 수 있게 잘 표현하시는거 같아서 좋아하게 됐답니다.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생각의 차이점도 살짝 알 수 있었구요.
이미 큰 상도 타고 유명하신 분이라 많이들 아실 수 도 있겠지만, 그저께 오랜만에 다시 '세개의 시간'을 밤늦게까지 보고 '아, 역시 추천할 만한 작품이야~'라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 합니다. 완결된 작품도 있고, 책도 나왔는데... '세개의 시간'은 물론 그리신 작품들 전부 강추에요~~
재일교포 만화가로, 일본 오사카에서 재일교포 2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오사카예술대학의 일본화를 전공하고 우리나라로 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한후 만화가로 살게 되었다. 원래는 번역가로 활동하려다가 주변 사람들의 조언으로 만화가가 됐다고 한다.
재일교포 2.5세라서 그런지 발표한 작품 전반적으로 재일교포의 시점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을 바라보는 관점이 눈에 띈다. 작가 본인도 양국의 다리 역할이 되고 싶어 만화가가 됬다고 말한 바 있다.
데뷔후 2005년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만화대상 스토리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 '블랙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한 남성과 결혼하게 됬다.
기타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 알 수 있지만 굉장히 말랐다. 그때문에 한때 별명이 '에반게리온 초호기'였다고 한다. 그런데 컬러링은 에반게리온 0호기오너캐의 외모와 갭이 무척 심하다.[1]
2006년에 '정상미'로 개명했지만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필명인 노란구미와 개명이전의 '정구미'라는 이름이 잘 알려져서 그런듯.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지만 미묘하게 네이밍 센스가 안 좋다. 남편 별명인 '블랙 남자'를 비롯해서, 세개의 시간의 권준호 별명이 '파괴 대마왕'이라는걸 생각하면...
2010년 12월경 엔하위키의 존재를 알게 된 듯. 세개의 시간 항목을 보고 블로그에 굉장히 정확한 설명이라고 감탄하는 포스팅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대생들(그 중 시각 디자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참고로 말해두자면 여기의 홍대는 상당부분 미화되어 있다. 실제 홍대 안 저렇다.[1]
일반적으로 다른 웹툰에 비해 상당히 늦게 나오는 편이여서(거의 목요웹툰화 될 뻔하기도. 그래도 삼국전투기보다는 빠르다!!) 2009년 12월 9일자처럼 오전에만 업로드되어도 사람들이 빠르다고 놀란다. 빠와 까 사이의 주요 떡밥 중 하나이기도. 뭐 어차피 이 바닥이야 뿌린 다음에 뿌린 줄도 모르는 무개념들이 너무 많아서 이젠 그러려니, 다. 그리고 내용 중에 눈깔괴물 일변도의 그림체를 까는 내용도 언뜻 나오지만, 보면 알다시피 이 작품 주인공부터가 초반에는 눈깔괴물이라고 할정도로 크지는 않다.
퀄리티는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주인공 히나의 우유부단한 성격(또는 전형적인 착한 아이 콤플렉스) 때문에 주인공 안티가 많은 웹툰이기도 하다.
그것 외에도 작가가 재일교포라 해도 한국인이 "하?" 헤에~" 또는 번역체 문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도 제법 까인다. 비슷한 맥락으로 등장인물들이 영어를 사용할 때는 한국어로만 표현하면서 왜 일본어를 사용할 때는 꼭 일본어를 병기하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듯 하다.
정주행 완독자나 무심결 등등 여러 이유로 첫회보기를 누른 사람들이 여긴 어디? 이 사람은 누구?란 반응을 보이는 웹툰이기도 하다(...) 초반부의 그림체는 작가도 "내가 이걸 어떻게 그린거지..."라 한탄할 정도이며, 추후 발매될 단행본에서는 현재의 그림체로 전면 수정되어 나올 예정. 다르게 본다면 노란구미씨의 화풍 포텐이 폭발하면서 생긴 헤프닝이라 볼 수 있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