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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진 블로거, 되고 싶은 블로거

닉쑤 2010. 12. 4. 00:01
어느 게을러진 블로거의 주절거림, 그리고 되고 싶은 이상향 블로거

게을러진 블로거~♣
요즘 제가 블로깅에 게을러 졌습니다. 하루에 포스팅 하나는 겨우 할까 말가 하고, 이웃 방문도 많이 줄었구요. 그리고 11월에 쓴 글 중에 다음 뷰 베스트가 된 글이 하나도 없네요. 매월 말이 되면 찾아오던 슬럼프를 그럭저럭 넘긴거 같은데... 왜 이럴까요. ㅎ     관련글 >> 다음뷰 블로그 슬럼프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일단 '의무적으로 하던 것들'을 줄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원래는 그리 부지런하지 않은데 억지로 하고 있었던 것들이죠. 그 것들에는 하루에 포스팅 1개, 아침에 시간맞춰 다음 뷰 발행, 다음뷰 최신글 확인, 댓글 남긴 이웃 방문, 그 외에도 최대한 많은 이웃 방문등이 있겠습니다. 사실 이건 의무가 아니죠.ㅎ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제가 의무처럼 느끼고 그렇게 했었던 겁니다. 그리고 다음뷰 순위에 저 스스로 집착했던 거구요. 그렇다고 다음뷰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뭐 어떻다는것도 아닙니다.  이제는 이런게 내가 원하던게 아니다 싶어서 그만뒀을 뿐입니다. 모두들 각자의 갈 길 이 있고, 제 갈길은 제가 찾아야하지 않겠습니까.ㅎ

하고 싶을 때 하자~☆
지금도 하루에 포스팅 하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이웃들 최대한 많이 방문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싶을 때 하는걸로 바꼈습니다. 그래서 어쩔때는 하루에 포스팅 두개하고, 어느날은 그냥 아무글도 쓰지 않구요. 내키지 않은데 억지로 쓸 필요없으니까요. ㅎ 그리고 이웃분들 방문도 하고 싶을 때 합니다. 주로 댓글 남겨주신분들 위주로 먼저 답방을 하고, 다른 이웃분들 블로그 놀러가는데요. 예전과 제일 크게 달라진게 있다면, 이제 다음뷰 최신글을 보지 않는다는거죠. 지금은 주로 RSS로 방문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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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다음뷰 최신글로 이웃들을 방문하면서, RSS 리더기를 멀리했었습니다. 그닥 필요가 없었죠. 어쩌다 다음뷰 송고 안하시는 분들 찾아가는데만 사용하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는 티스토리든, 네이버든 제가 가고 싶은 블로그들은 전부 RSS로 구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다 등록한건 아닌데... 190개 정도네요. 70-80퍼센트가량 등록 완료했지 싶습니다.

RSS로 방문해요~♥
이렇게 RSS 리더기로 이웃분들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면서, 모든 이웃분들을 하루에 한번씩 방문하긴 사실 힘듭니다. 특히나 '의무적'으로 방문하지 않으니 말이죠. ㅎ 하지만 좋은점도 있습니다. 더 여유있게 글을 볼 수 있다는거죠. 몇일만에 방문해 안 읽은 글이 3-5개가 넘더라도 전부 다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 글을 읽고 댓글도 남길 수 있죠. 하지만 '의무적'으로 할 때는 급했죠. 얼른 다른 이웃분들 방문해야 되니까요. 

이렇게 하다보니 당연히 다음뷰 순위는 바닥을 칩니다. 그리고 마치 일부러 안 뽑아주는 것처럼 베스트는 전혀 안되구요. 예전같았으면 되고도 남을 글이 말이죠. 뭐, 기대도 안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기분좋은일도 있습니다. 일일 방문자수가 늘어났다는 거 하구요. 구독자가 점점 늘고있다는 거죠. 다음뷰도, 믹시도, 올포스트도, RSS도 말입니다. 다음 뷰 순위 오르는것보다 더 기쁜 일이에요. 

블로그 개설 목적?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목적은 크게 두가지 였습니다. 첫 번째는 정보 공유 였습니다. 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내 인생의 기록'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럭저럭 되고 있는거 같은데 두번째는 뭔가 어긋나 버렸네요. 내 블로그에 내 공간이 없어진 느낌이에요.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과 그 전파속도 등... 아직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쫄고 있어요. ㅎ 비공개 글을 쓰던지... 개인적인 공간을 마련해 봐야겠어요. 

내 이상형~★
그리고 최근에 점점 머리속에 구체화 되는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내가 되고 싶은 블로거' 인데요. 말 그대로 나는 어떤 블로거가 되고싶냐는 겁니다. 그리고 내 블로그를 어떻게 만들고 싶냐, 방향을 말하는 거죠. 그래서 점점 굳어진 생각이... 내가 되고 싶은 블로거란... '읽고 싶은 글을 쓰는 블로거'입니다. 


"그 사람의 블로그에 가면 항상 재미난 글, 공감가는 글, 도움되는 글이 있어서 좋아."

"그 사람이 새 글을 썼네.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 얼른 읽어봐야지." 


이건 제 블로그의 이상향이기도 하겠습니다. 써 놓고 보니 참 낯간지럽군요. 하지만 제가 구독하는 블로그 중에는 실제 제가 위 표현처럼 느끼고 방문하는 블로그가 많습니다. 오늘은 또 무슨 내용을 썼을지 궁금하고, 한참 지난 옛날 글을 뒤적여봐도 재미있고 말이죠. 그래서 저도 그런 블로거가 되는게 꿈입니다. 아직은 갈길이 머네요. 하루 방문자가 얼마 이상이 되어야 하는지 기준은 없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이제 시작인듯 합니다. 이제야 겨우 읽을 만한 글 몇개에, 읽으나 마나한 글 조금해가지고 블로그 구색이나 맞춰 놓은거 같은 느낌이거든요. 개인적인 짐작입니다만, 앞으로 최소 2-3년은 더 있어야 읽을 만한글이 50%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흠... 이건 제 노력에 달린 문제인거 같지만요. 



이기적인 글~♨
오늘 글은 참 제 맘대로 썼습니다. 하지만 제 맘에 드는 글입니다. 잘 썼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쓰고 싶은 글을 가슴에 가깝게 쓴 글이니까요.ㅎ 참 이기적이네요. ㅋ 요즘은 참 바쁜 세상이죠. 그리고 할것도 볼것도 먹을것도 참 많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항상 시간이 모자랍니다. 그리고 항상 선택합니다. 그런 소중한 시간을... 제 글을 읽는데 기꺼이 사용하실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기적인 헛소리 할때는 그러려니 하고 다른 일에 시간을 사용하시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절 주절 이기적인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댓글은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겠습니다.. 
오늘도 따듯한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씨익~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