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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폭탄, 글 하나에 22만명! 포털 다음, 야후 메인에 걸리다. [후기]
닉쑤
2010. 11. 7. 06:15
글 하나에 22만명! 다음, 야후 메인에 동시에 걸리다. 트래픽 핵폭탄 맞은 후기.
트래픽 핵폭탄!
얼마전에 쓴 글 하나가 다음 메인, 야후 메인에 걸렸었습니다.
당연히 트래픽 폭탄을 맞았는데요. 다음 메인에만 걸려도 트래픽 폭탄을 맞는건 당연한데, 이번엔 야후까지 걸려서 그 강도가 핵폭탄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전에 다음 메인에 한 번 걸렸을 때는 6만명 정도의 트래픽이었는데요. 이번에는 다음과 야후를 합하니 22만명 정도의 트래픽이 터졌네요. 오늘글은 이런걸 자랑하자는게 아니라, '이런 트래픽이 터지니 이렇더라 저렇더라' 정도의 후기가 되겠습니다. 하루 유입자 천명도 안되는 평화로운 제 블로그에 이런일은 극히 드물어서 말이죠. ㅎ
포털 두 곳의 메인에 걸리다
다음 메인 종합은 아니었지만, 라이프 최 상단에 노출됐었습니다. 처음에는 더 아래였는데 조회수가 올라갈수록 점점 위로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역시 제목도 살짝 바꿨네요. 원래는 '동양남자가 서양여자를 못(안) 사귀는 이유'인데 말이죠. ㅎ 이 때문에 더 논란이 된거 같기도 합니다. '못' 이랑 '안'의 차이는 크니까요.
야후 메인은 좀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다음과 비슷하게 32개 정도의 이슈가 돌아가면서 노출되는듯 하더군요. 제 글은 두 번째 정도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목에서 많은 분들이 흥미를 느꼈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제목을 '못'에 집중되게 바꿔 놨네요. 뭐.. 이정도는 이해합니다. 유쾌하지 않은 후폭풍이 생기긴 했지만요. ㅎ
트래픽 핵폭탄!
<메인 걸려있던 동안 블로그 전체 트래픽 ⓒ Daum WebInSide>
한국 시간으로 11월 1일 발행했었습니다. 방문객 추이로 봤을 때, 첫날에 다음뷰 메인에 먼저 걸리고, 나중에 야후에도 동시에 걸린듯합니다. 그리고 둘째날에는 다음에서는 내려오고, 야후에만 계속 걸려있었던듯 하구요. 그리고 셋째날에도 아침까지는 계속 메인에 걸려있다 내려온듯 하네요. 메인에 걸려있던 이 3일의 전, 후를 보시면 방문객 500여명, 700여명 입니다. 이게 보통 제 블로그 방문자 수라 할 수 있죠.ㅎ 하지만 메인에 걸려있던 3일간은 22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유입됐네요. 평균 일일 방문자 700명이라 치면, 300배가 넘는건가요? ㅎㄷㄷ; -ㅅ-; 그리고 페이지뷰도 방문자에 비해서 훨씬 더 높은데요. 메인에 걸린 글 이외에도 다른 글을 읽었다는 이야기도 되고, 댓글 논쟁이 그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ㅎ 이건 좀 있다가 다시...
트래픽 분석
<포털 유입 ⓒ Daum WebInSide>
이 페이지는 포털 유입을 보여주는건데요. 자료보단 그림이 재밌게 나와서 붙여놨어요. 팩맨 같지 않나요? ㅋㅋ 원래 포털 유입은 네이버가 검색유입이 제일 많았는데 이날은 완전 묻혔네요. ㅎ 다음뷰 유입은 다음 유입이랑 별개인거 같기도 합니다. 방문자수가 많이 차이나니 말이죠. 좀 햇갈리는군요.... 그냥 그림만 재밌게 봐주세요. ㅎ
<유입경로 ⓒ Daum WebInSide>
이번 그림은 유입경로를 보여주는데요. 그래프를 보면 야후가 압도적이네요. 그 다음이 다음 뷰, 그 다음이 야후 모바일이네요. 다음뷰 메인은 모바일이랑 경로가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이걸로만 보면 야후의 모바일 사용량이 많다는걸 알 수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인만큼 뉴스도 많이 보실테고 말이죠. 혹시 이런 포털의 모바일 서비스 관해서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 스마트폰이 없어서 이 쪽으로는 전혀 모른답니다. ㅎ
그림 하단의 작은 동그라미를 보시면 평균 방문 깊이가 나오네요. 역시 다음뷰가 월등히 높네요. 아무래도 다음뷰에서 오시는 분들은 블로거 분들도 많고 해서, 더 관심있게 둘러보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메인에 떴다고 호기심에 클릭해가지고 들어오면 보통 그 페이지만 보고 끝이죠.
<방문 깊이 ⓒ Daum WebInSide>
방문자들이 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읽고 가느냐를 보여주는 방문 깊이 데이터입니다. 역시 1페이지만 읽고 가시는분이 대다수네요. 하지만 워낙 유입량이 많아서인지 2페이지 이상 읽으시는 분들도 제법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위해서 제가 좀 신경쓴게 있는데요. 메인에 걸린 글 보고 오신 유입자들을 다른 페이지 글도 읽게 유도하기 위해서 별도의 '다른 글 더 보기'를 글 하단에 넣었어요. '블로그 추천글 더 보기'이런식으로 해가지고요. 원래는 글 아래에 '카테고리 다른글 더 보기'는 있지만 그 카테고리에 국한 된거라 말이죠. 그래서 읽어줬음 하는 글들을 모아가지고 메인에 걸린 글 하단에 눈에 잘 띄게 넣어준거구요. 그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게 아닌가 싶네요. 경험 많은 블로거 분들이 이렇게 하시는걸 보고 따라해봤는데,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
<내부 이동 ⓒ Daum WebInSide>
이 그림은 제 블로그 내부에서 이동이 어떻게 이뤄지는가를 보여주는데요. 역시 대부분이 메인 글 보고 유입됐다고 바로 빠져나가 버리지만, 그림 왼쪽 하단에 보시는것처럼, 내부 이동률이 7퍼센트 정도 되네요. 역시 '추천글 더 보기'를 넣어준게 이정도라도 효과를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 웹브라우저 ⓒ Daum WebInSide>
이 부분은 블로그 관리를 위해서 방문객들의 시스템 환경을 참고하는 부분인데요. 스킨을 고칠 때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에 참고하려고 가끔 확인합니다. 해상도는 어느정도가 적절한지, 어느 웹브라우저를 지원해줘야 할지 등 말이죠. 이 그림은 웹 브라우저만 보여주고 있는데요. 제일 많은 퍼센트가 익스플로러라고만 나오네요. 아무래도 익스플로러 6인거 같은데.. 참 애매하네요. 개인적으로 6는 지원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ㅎ 지금 스킨은 감사하게도 juo님한테 얻은거라 잘 지원이 되는데, 이전에 제가 꾸민 스킨에는 배너로 플래시를 넣었더니 익스플로러 6에서 아에 페이지가 안 뜬다더군요. 그래서 결국 플래시 배너 내렸다는... 다음에서도 네이버에서도, 세계적으로 익스플로러 6 퇴출운동을 하지만 아직 이렇게 많은 퍼센트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니...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고려해야할것 같네요. 쩝...
트래픽 수익
이만큼 트래픽이 터졌는데, 그 동안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애드센스가 수익을 안낼래야 안 낼수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하루 1달러를 넘기기 힘들었는데 이유를 이제 알게됐습니다. 애드센스 수익과 방문자 수를 비교해보니... 방문자 100명단 10센트 꼴이더군요. 그러니 평균 방문자 1천명 안되는 제 블로그에서 수익이 1달러 나오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단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도 자세히는 모르니 이렇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총 수익은 대충 짐작가실거라 봅니다.
본문 하단의 알라딘 도서도 제법 클릭이 일어났는데요. 역시 하단이라 그런지 많지는 않네요. 3일동안 2백회 조금 넘는 클릭이네요. 그 외 애드젯, 링크 프라이스 등의 광고는 바닥이네요. 저는 제휴광고랑은 안 맞나봐요. 절대 수익이 안나니... -ㅅ-;
댓글, 그리고 악플
주제가 논란의 대상인 만큼,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제 블로그 최다 댓글 기록인듯 싶네요. 지금은 삭제한 욕설까지 포함하면 200개가 넘게 달렸거든요. 제 나름의 생각을 쓴다고 썼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노력했는데, 역시 대충 읽고 댓글 다시는 분이 많더군요. 분명히 본문에 밝혔건만 도대체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다는건지, 아니면 난독증인지 모를정도로 본문의 내용을 왜곡하는 어이없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물론 진지하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의견 달아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많았지만요. 그리고 평소 아고라나 까페같은 커뮤니티에서 보던 댓글 논쟁도 많이 있었습니다. 댓글에 댓글 달아서 반박하거나, 욕하거나 비방하거나 말이죠. 욕설, 비방이 아닌 이상의 논쟁은 최대한 삭제 안했습니다.
이웃분들의 댓글은 적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댓글들이 시끌벅적 어지러워서 멀리하셨던거 같기도 합니다. 저도 보고는 '워~ 이게 뭔가' 싶었거든요. ㅎ
느낀점들...
포털 메인의 위력
우선 메인의 위력에 새삼 놀랬습니다. 그리고 한 번 메인도 이런데, 여러번 메인 오르시는 블로거 분들의 트래픽은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되네요. 그리고 수입도 수입이지만 자신이 쓴 글의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과 악플등의 후폭풍에 대한 중압감도 크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포털의 힘을 느꼈구요. 메인에 걸쳐도 이런 트래픽을 뿌려대니... 그 영향력, 파워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두 포털의 다른 점
다음과 야후의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다음뷰는 흥미있는 주제의 글을 많이 보여주려고 하면서도, 다양한 글을 골고루 노출시키려는 느낌이 들더군요. 메인에 걸린 글들도 하루마다 꼭 바꾸는 듯 하구요. 반면에 야후는 너무 흥미위주로 편성하는듯한 인상이 강했습니다. 제 글을 비롯해서 자극적인 주제들은 메인에서 내려오질 않더군요.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트래픽 수익
트래픽이 당연히 수익과 직결되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 번에 정말 깨닫게 됐네요. 하지만 검색으로 들어온 유입이 아닌만큼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것두요. 정말 키워드, 제휴마케팅 등으로 수익 내시는 분들한테는 애드센스 정도는 부수입에 불과할테니 말이죠. 블로그를 수입을 위해 운영하는건 아니지만, 한달에 50달러 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수익은 모두 기부하는게 목적이었고 말이죠. 하지만 그게 현실상 안되서 지금은 글 하나당 천원씩 사비로 기부금 적립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트래픽이 터져 수익이 생기니... 자주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그러면 기부로 더 많이 돌릴 수 있을테니까요. 메인에 한번 걸리기도 힘든데... 이런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네요. ㅎ
악플도 글 좀 읽고 달자.
제 글에 반대되더라도 진지하게 좋은의견 달아주신 분들에겐 정말 감사드립니다만, 악플은 정말 싫더군요. 무조건 욕하는건 무시한다 치더라도 글도 제대로 안 읽고 헛소리 하는 댓글들은 정말 짜증... 난독증 환자가 많나 봅니다. 제 경험정도는 약과겠지만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되기도 하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별거 아닌 댓글에도 쉽게 기분 상하고, 하루를 망칠 수 있다는걸 깨달은 거죠. 악플 다는 사람들 자기도 직접 당해봤으면 좋겠네요. 쩝..
트래픽 폭탄에 대비하기
이전에 처음 다음 메인에 걸렸을 땐 그냥 방문자 수가 급증하는것만 보고 좋다고 웃고있었습니다. 아무런 조취도 없었죠. 그래도이번에는 한 번 겪어봤다고 '추천글 더 보기'를 삽입하는 등의 조취를 조금 취해줬는데요. 그 효과로 메인에 걸린 글 이외에도 반사효과를 얻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냥 메인글만 보고 떠날 수 있는 방문객을 다른 글로 안내했으니 말이죠. 블로그 홍보는 물론, 수익에도 조금 영향이 있지 싶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전에 메인 걸렸을 때보다 신규 구독자수가 더 많았구요. 아, 본문 하단에 '구독 버튼'을 배치해 놓은게 효과가 있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이런 트래픽이 터졌을 때 단순히 그 때만 반짝하고 없어지게 놔둘 게 아니라, 이런저런 조취를 통해 부가효과를 어떻게 많이 내느냐가 중요한듯합니다. 좋은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 다음에 혹시나 메인 걸리면 더 잘해보게요. ^^;
민감한 주제
메인에 걸린 글 '동양남자가 서양남자를 못(안) 사귀는 이유'는 가볍게 쓴 글입니다. 베스트를 노린것도 아니고... 평소에 한 번 써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던걸 가볍게 써봤는데요. 댓글 중에 이런게 논란이 많은 글이라고 지적해주신 분도 계시더군요. 그리고 댓글들을 봐도 상당히 논란거리가 됐다 싶구요. 저는 그 논란을 벗어나지도, 중재하지도, 잘 표현하지 못한거 같아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중립을 지켜가면서 쓴다고 생각해보니 거의 논문 수준이 되야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이런 입장, 저런 입장,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등등... 하나만 빠져도 꼬투리 잡고 늘어지니 말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논란의 요지가 있는 글은 충분히 고민한 다음에 신중하게 써야 할 듯 합니다. 내 블로그에 내 생각 쓰는데 왜 논문쓰듯이 머리아프게 써야되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포털에 소개되고, 수십만명에 소개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메타 사이트에 발행하고, RSS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한번쯤 미리 생각해 보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에필로그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가볍게 쓸려고 했는데... 느낀점이 좀 있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메인에서 완전히 내려오고 나서, 제 블로그는 역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잔잔하네요. ㅎ
혹시 이런 폭탄 트래픽에 대응하는 자세에 대해서 조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주 있을리는 없지만 이런 일이 언제 생길지 모르니 다음을 대비해야죠.ㅎ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 편하게 쓴 글이 베스트, 메인이 더 잘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