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미드 추천! 빵~ 빵~ 터져요! Cougar Town(쿠거타운) & Modern Family(모던 패밀리)
안녕하세요. Annie입니다. ^^*
오늘은 제가 보는 시트콤 드라마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미국 시트콤이라고 하면 단연, Friends가 제일 익숙하지 않을까싶은데요. 2004년 10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지 6년이나 되었지만 지금 봐도 주인공들의 대사나 유머가 전혀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말 대단한 시트콤인 것 같습니다. 물론 주연배우의 모습은 완전 촌스럽지만... 암튼 10년동안이나 장수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우리나라 시트콤 중에서는 남자셋 여자셋을 가장 재밌게 봤는데요. 사실남셋 여셋 이후로는 별로 재미있게 본 시트콤이 없답니다.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고, 인기있던 시트콤들도 이상하게 저한테는 너무 억지스럽고, 유치하게만느껴지더라구요. 주변에서 하이킥이 다들 재밌다고 해서 한 번 봤었는데,쟤네들이 지금 뭐하고 있나 이런 생각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사람마다 다른 거겠지만… 어쨌든, 하이킥도 2시즌까지방영을 하고, 유행어 및 유명인도 많이 만들어낸 만큼 한국의 대표 시트콤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Cougar Town은시트콤 Friends의 팬이었다면 누구나 다 아는 Monica 역할을맡았던 Courteney Cox가 주연인 시트콤인데요. 20년가까운 결혼생활을 정리한 Jules의 이혼을 통한 자아발견 성장 드라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다 큰 어른들이 무슨 성장드라마냐하실 수도 있겠지만…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질 않아서… :p
제목 Cougar Town은 Jules가 이혼 후 연하남과 데이트를 하면서 이름을 이렇게 붙이게 된 것 같은데 구글맵을 찾아보니 실제 존재하는 동네는 아니구요. ㅎ 하지만 일부러 동네 이름부터 배경을 그렇게설정한 거겠죠?
다들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쿠거족은 연하남을 좋아하는 여성들을일컫는데, wikipedia를 검색해보니 쿠거족은 주로 40대또는 그 이상의, 8살 이상 어린 남자를 추구하는 여성을 말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쿠거족을 소재로한 TV 시리즈가 여럿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시트콤 Cougar Town은 소위 쿠거족이라 불리는사람들의 어려움과 오명을 탐구하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사실 애니도 닉쑤보다 1살이많은데요. 저는 아직 40대도 아니고, 닉쑤는 저보다 고작 11개월 어리니 뭐 연하남 만난다고 해서 전부쿠거족은 아니라는 사실! (이런 것도 쿠거족에 관한 하나의 오해라면 오해인가요?^^)
아무튼 Jules를중심으로 한 Jules의 전남편, 아들, 친구들 그리고 그녀의 이웃들의 조금(?)은 야하기도 하고, 또 많이 엉뚱하고, 어이없고 황당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제목만 보면 여자들만 좋아할 것 같은 드라마지만, cynical한닉쑤도 같이 보면서 재밌어했다는 후문. ㅎㅎㅎ
오는 22일에 2시즌 방영 예정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감이 오셨겠지만,Modern Family는 3대 가족을 배경으로 한 모큐멘터리 형식의 시트콤입니다. 모큐멘터리(Mockumentary)는 mock(속이다) + documentary(기록물/기록영화)의 합성어로 말그대로 가짜 다큐멘터리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시트콤 속에서 주인공들이 실제 인터뷰하듯이 카메라 앞에서 상대방 앞에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얘기하거나, 그때 상황이 이러이러했다는 얘기 등을 보여줍니다. The BlairWitch Project나 Paranormal Activity 같은 공포영화에서 마치 실제인 것처럼 보여 더 무섭게 보이기 위해 모큐멘터리 형식을많이 쓰고 있는 것 같네요.
Modern Family는젊고 매력적인 콜롬비아 출신 여인 Gloria와 재혼한 부자 아버지Jay, 평범해 보이는 가정을 가진 딸 Claire와 그 가족, 그리고 동성연애자 아들 Mitchell과 동거남친 사이에서 일어나는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데요. 자기 아버지를 사랑해서 결혼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젊고 이쁜 새어머니에 대한경계, 무뚝뚝한 아버지의 게이 아들 및 그의 동거남친을 바라보는 시선,사춘기 10대 소녀인 딸과 부모 간의 갈등 및 게이 부부들의 아기 입양에 따른 어려움을이겨나가는 과정 등을 시트콤 답게 매회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시트콤이다보니 캐릭터마다 가지고있는 독특한 개성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고, 또한 가족드라마답게 항상 감동과 가족과 사랑에대한 이해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도 역시 이번 달 22일에 2시즌 방영 예정입니다. 제가 애용하는 wikipedia를 또 검색해보니, abc에서 2013년 드라마 판권을 USA network에 에피소드당 거의 1.5 million(한화 약 17억원)을 받고 팔았다고 하네요. 그러다 인기없어지면 어쩔려구... ㅎㅎ 어쨌든 지금 인기 있고, 또 첫 시즌 방영에 Emmy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수상을 하는 등, 그만한 돈을 투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저같은 사람은 그저 재미있게 보기만 하면 장땡~
영화나 미드를 통한 영어공부가 도움이 되니 안되니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아무리좋은 방법이라도 본인한테 맞는 방법이 제일 좋은 공부방법이 아닐까요? 적어도 저한테는 재미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공부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캐나다에서 캐네디언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미드를 보다보면, 분명히 아는 단어고 문장인데, 대화 속에서 전혀 이해가 안될 때가 있는데요. 그런 표현들은 기억해두거나 메모해 두었다가 같이 일하는 캐네디언 친구 매튜(아마 닉쑤와 곧 비디오 영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될 듯한)에게 물어보면 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니, 더 기억에오래 남고, 또 걔네들이랑 얘기하다가 그런 상황이 오면 한 번 써먹을 수도 있으니 다방면으로 도움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미드나 영화를 통한 영어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저말고 닉쑤에게 써보라고 할게요! 앞으로 이틀 후면, The Vampire Diaries를 시작으로제가 보고 있는 수많은 미드들(무려 10편도 넘어요~)이 새 시즌을 방영을 하기 때문에 드라마 보다가 밤새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서 앞으로 다른 드라마들을 더 소개해드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는…(왠지모를닉쑤의 따가운 시선?)
그럼 저는 이만 오랜만에 받은 이틀 휴일을 즐기러 갑니다.
See youagain!